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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IT 융합] 미래 ‘에너지 안보’ 핵심은 IT 융합이다

  • 등록 2012.08.06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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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IT 융합
미래‘에너지안보’핵심은IT 융합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게 바로 에너지 IT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러나 국내 에너지 IT 도입률은 저조하다. 실제 기업의 그린 IT 시스템 도입률은 1.6%로 나타날 정도.
이 분야 공급 시장은 독일의 지멘스, 미국 하니웰, 일본 아즈빌 등 글로벌 기업의 독과점 형태를 띠고 있다. 다만, SKT·KT·삼성·LG·포스코 등 대기업의 경우, IT 기반 ESCO(에너지 절약 전문 기업) 시범 사업,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K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사업 등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소 IT 기업이나 에너지 전문기업은 자금과 기술 등이 부족해 규모가 큰 목표 관리제 대상 기업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의 프로젝트는 실제 참여 업체는 물론 효과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IT 기반 ESCO 시범 사업 일환인 산업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의 경우, 이노셈코리아가 평택에 있는 금호타이어 공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추진했는데 연간 6%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 삼성테크윈이 연세의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에서도 연간 12%의 에너지 절감률을 거뒀다.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한 에너지 효율 최적화 프로젝트인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총 2,395억 원을 투입, 지난 2009년 12월 시작돼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데 한전과 삼성 등 171개 업체가 참여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이 가능해진 것이란 게 업계의 기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열·가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KMEG는 코엑스·구로디지털단지 등 6개 지역과 미국·핀란드·러시아 등 8개 지역에 실증 단지를 선정해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물산·KT·나라컨트롤·LG이노텍 등 56개 기관이 참여해, 오는 2014년 11월까지 총 4,414억 원을 투입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클라우드 기반 저비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개발, 에너지 다소비 산업 대상 에너지 효율화 실증 단지 조성,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선진국은 에너지+IT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에서 원격 근무, 스마트 그리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원격 근무에 필요한 시설 구매, 통신비에 대해 최대 1200달러씩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으며, 도입 기업 대상으로 최대 5만 달러의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스마트그리드에 4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버몬트 반도체 공장은 FEMS를 구축해 연간 51억kw를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 20% 확대, 온실가스 20% 감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후 및 에너지 패키지 20-20-20’을 지난 2008년 합의했다. 또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건물 에너지 관리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재난과 에너지 부족 대응을 위해 에너지+IT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은 BEMS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타시에는 에너지 부족과 재난에 대비한 마이크로 그리드를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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