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에너지·인프라 관련 품목 수출 대폭 증가 예상 글로벌 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년도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 화장품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권역별로는 올해 부진했던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긍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서고, 신흥국 가운데 중동에서 에너지와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4일 '2024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내년에는 세계 IT경기가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 전기차 출하량도 올해 1,543만대에서 내년에는 1,845만대로 늘어나 전기차·기계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세계 교역과 아시아 교역의 개선 흐름도 한국 수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올해의 경우 수출 금액이 6,300억달러대를 기록해 7%가량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10% 가까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품목별로는 프리미엄 디지털 기기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글로벌 정보통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원전 기자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11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인도 원전 전시 컨퍼런스'(INBP)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INBP는 인도에서 열리는 유일한 원전 관련 행사로, 인도 원자력 공사(NPCIL)가 주최해 현지 주요 원전 운영사와 관련 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한다. 한국 기업 측에서는 터빈발전기, 제어·계측장비, 폐기물 저장 용기 등 원전 기자재 기업 10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는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협력해 행사 내 한국관을 운영하고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컨퍼런스 발표를 지원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강한옥 한국형 소형원자로(SMART) 개발단장은 컨퍼런스에서 '한국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과 SMR 국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 단장은 세계 최초로 설계 인가를 획득한 100메가와트(MWe)급 한국형 소형원자로 전문가다. 인도는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현재 53%에서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원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13개의 추가 원전을 증설할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207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해 원전 개발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