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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통계조사] 2013년도 뿌리산업, 중기업 위주 성장 주도…전체 매출액 40% 차지

  • 등록 2015.03.05 16: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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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뿌리산업은 중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37.5%를 차지하며 생산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13년 뿌리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2만6,000여개의 뿌리기업이 존재하고 주로 수도권과 동남권에 집중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인 미만의 소공인 형태의 뿌리기업은 업체 수가 6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기업 규모 업체 수는 6.1%에 불과했다. 또한 수출하는 뿌리기업은 미수출 뿌리기업보다 1인당 부가가치가 평균 50% 높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조사는 전국 4,44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사업체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1.22%, 신뢰 수준은 95%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진흥·첨단화법’에 따라 2012년부터 매년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통해서 우리나라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현황과 실태를 조사해오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3년 뿌리산업 통계조사’의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뿌리산업 업체 수는 2만6,013개, 종사자는 42만 명으로 전체 제조업의 7.6%, 11.7%를 차지했다
뿌리산업을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인 미만의 소공인 형태의 사업체가 68.4%(1만7,792개사)를 차지하고 10인 이상 50인 미만의 소기업이 25.2%(6,546개사),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기업이 6.1%(1,586개사)를 차지해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으로 나타났다.
비록 중기업이 업체 수로는 뿌리산업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종사자와 매출액에서 각각 35.4%와 37.5%를 차지하여 일자리 창출과 생산 기여도가 가장 높아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림 1. ‌뿌리기술은 최종 제품인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주력 산업과 태양전지, 풍력발전기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6대 업종 중 용접·표면처리 비중 가장 높아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로 구분되는데 용접과 표면처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 기준으로는 6대 업종 중 표면처리, 금형, 용접, 소성가공의 4개 업종이 각각 20% 이상을 차지하며 비슷한 수준이지만, 종사자와 매출액을 6대 업종별로 비교하면 용접과 표면처리가 뿌리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조는 부품 제조를 하는 전주기 라인이 설치되는 장치산업으로 사업체 규모가 크고 1인당 매출액이 2억 8,300만 원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반면, 금형은 부품을 제품화할 때 필요한 틀을 만든 산업으로 소형 부품과 관련된 제조업체가 다수를 차지하여 6대 업종 중 규모와 1인당 매출액(1억 6,800만 원)이 가장 작았다.
소성가공은 10인 미만의 기업이 75.6%를 차지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제조설비 자동화율이 높아 1인당 매출액은 2억 5,600만 원으로 높았다. 용접은 조선, 플랜트, 건설 산업에서 막대한 자금력과 다수의 용접사가 요구되는 구조물 용접이 사용되기 때문에 타업종에 비해 큰 규모의 사업체가 많아서 사업체 평균 종사자(27.3명/社)와 매출액(62억 3,100만 원)이 가장 컸다.
표면처리는 업체당 종사자가 18.5명으로 타업종에 비해 많은 편이나 1인당 매출액이 낮아 노동집약적인 생산방식의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처리는 10인 미만의 업체가 66.6%를 차지하고 업체당 종사자 수가 11.3명으로 낮았는데, 이는 장비 1~2대를 이용하여 기술자들에 의해 소규모로 운영되는 업체가 다수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 1. 뿌리산업 업종별 평균 종사자와 매출액 (단위 : 명, 백만원)


수도권·동남권 집중화


뿌리기업의 지역별 분포 현황을 보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남권(울산, 부산, 경남)이 높게 나타났다.
뿌리산업의 54.4%에 해당하는 1만4,145개의 사업체가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 중 금형과 표면처리 사업체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수원과 용인, 파주 등에 대규모 전자·가전업체가 위치하고 있고, 일반기계 및 기타 업종 등의 수요산업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권에는 뿌리산업의 22.3%인 5,789개의 사업체가 분포하고 있으며 대규모 자동차, 조선, 플랜트 기업들이 동남권에 다수 분포하여 뿌리기업의 소재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뿌리산업 R&D 비중은 제조업 절반 수준


기술개발 연구소를 보유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뿌리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연구소가 없는 뿌리기업보다 평균 36% 높았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연구소 보유 뿌리기업과 미보유 뿌리기업 간의 1인당 부가가치 격차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기업 규모에 해당하는 뿌리기업이 연구개발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기술 인력 부족(29.7%), 자금 부족(22.4%)이 주요 애로사항이었다.
이처럼 연구개발이 뿌리기업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 주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뿌리산업 부문에서 연구개발 투자는 제조업 전체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뿌리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로 제조업 평균(2.8%)의 43%였으며, 연구인력 1인당 연구개발비 또한 제조업 평균의 50% 수준에 불과했다.

 

수출 뿌리기업 1인당 부가가치 높아


수출하는 뿌리 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비수출 뿌리 기업보다 50%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1인당 부가가치의 격차는 기업 규모가 작은 기업군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개발 연구소를 보유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뿌리기업은 종사자 규모와 상관없이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구개발, 수출, 1인당 부가가치가 서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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