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산업동향

배너

자동화·IT 융합된 '뿌리기업의 스마트화'

  • 등록 2015.01.28 11:15:46
URL복사

올해 5월까지 8개 시범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뿌리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자동화와 정보기술화를 접목한 8개의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 완료하고, 2015년도 사업부터는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해 지속 지원하게 된다. 8개 시범 자동화 생산라인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라인당 평균 6.6개 기업이 이 자동화라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 처음 시작한 뿌리기업 자동화·첨단화 지원사업은 2013년에 19개 뿌리기업이 참여하여 최대 50% 원가절감, 80% 생산성 향상 및 안전성 제고 효과를 나타냈다.
2013년 지원사업이 단순히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공정을 연결하거나 일부 공정만을 자동화하는데 그쳤던데 반해, 2014년도 지원사업은 중·대형의 자동화 공정 도입과 함께 정보기술화도 포함한 스마트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특히 2014년도 지원사업으로 구축될 8개 자동화라인 중 2개를 선정하여 추가적으로 생산정보시스템(MES), 공급망관리(SCM) 등을 구축하여 뿌리산업의 선도적인 스마트공장 모델로 향상시켜 확산하기로 했다.
단순 노무인력의 부족, 낮은 생산성, 품질 향상의 어려움 등을 겪는 뿌리기업에게, 동 지원사업은 생산성·품질 향상, 작업환경 개선, 연구개발 능력 제고 등을 통해 뿌리기업의 고부가가치화·첨단화를 유도하는데 큰 효과를 냈다. 특히 2014년도 지원사업을 통한 8개 유형의 시범 자동화라인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라인당 평균 6.6개사가 동 자동화라인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원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구축된 자동화라인에 대해서는, 뿌리기업 이행보증사업과 신성장기반자금 등을 통해 다른 뿌리기업들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주력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서, 자동화·IT화를 통한 스마트화는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화로 전환을 위한 뿌리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뿌리산업, 제조업 경쟁력 위한 핵심 공정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뿌리산업은 청동기시대 무기류·장신구 제작을 위한 주조에서 시작, 제조업의 발전과 함께 산업의 양분 역할 담당해 왔다.
뿌리산업은 크게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과 같은 제품의 형상 제조공정과 열처리·표면처리와 같은 소재에 특수기능 부여공정 등의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조선·자동차·IT 등 국내 주력산업의 성공은 주조, 금형,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했다.


뿌리기업의 스마트화 추진 사례

금형부품을 생산하는 재영솔루텍은 금형부품에 망치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일일이 모델번호 정도만을 새겨 넣어 수요기업에 납품하고, 수요기업은 동 금형부품 관련 상세정보를 알려면 개별적으로 재영솔루텍에 문의할 수밖에 없었다.


▲ ‌금형부품 표면의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여 금형부품 정보 획득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영솔루텍은 금형부품 제작 시 레이저를 이용하여 금형부품 표면에 QR 코드를 자동 기입하도록 하여, 수요기업은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금형부품의 상세정보(재질, 성능, 담당기술자등)를 즉시 얻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생산된 금형부품의 사후 관리 및 고객서비스의 향상, 모델 번호를 새기는 수작업 과정을 제거하여 입체(3D) 성격의 단순노무 인력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금형부품의 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새한진공열처리는 단순 수작업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이 기피해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열처리 후 발생하는 변형을 측정·보완하는 후공정을 수작업으로 해서 많은 인력·비용이 소요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정보기술이 접목된 자동화설비를 도입하여 모든 장비를 사무실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일괄 모니터링·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열처리작업 결과를 자동적으로 저장하여 향후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단순노무 인력 감축 및 고급인력 양성,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열처리 후 금형부품의 자동 치수측정 도입 등을 하여 수작업에 의한 치수측정 최소화, 빅데이터 활용한 생산성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