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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기산업 향방은?_세계 송배전설비 시장 4.1% 증가 등 전력설비 수요 증가

  • 등록 2015.01.26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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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송배전설비 시장은 4.1% 증가한 1,345억달러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도시화 가속,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산, 디지털화 등에 따른 급속한 전력수요 증가와 노후 전력망 유지 보수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력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원유가 및 원자재가의 하락, 중국의 성장 둔화세와 유럽의 더딘 회복 등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문제를 고려할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



‌세계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


(1) ‌2014년 세계 전기산업…신재생 투자 지속 증가 속 회복세
2013년 말까지 경기 침체에 의한 수주 감소로 2014년 중반까지는 전년대비 생산이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주도 전 지역에 걸쳐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었다. 산업용은 석유, 가스, 일반산업의 자동화 설비의 대량 수요가 이루어졌으며, 전력제품은 유럽, 미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수주가 증가했다.
배전 솔루션 설비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저압 모터 등 저압 제품은 아시아, 미주,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해상풍력발전,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지속됐고 전력시스템에 HVDC 투자도 증가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대규모 HVDC 설비에 투자한 영국을 중심으로 스위스, 핀란드, 프랑스 등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력 시스템의 수요 증가가 일어났다. 미주 지역은 브라질 광산 자동화 주문이 반영되어 증가했고, 아프리카 지역은 가스처리 공장 자동화 수요가 증가했으며 중국의 지속된 증가가 뒷받침한 아시아 시장은 1분기의 침체를 벗어나 증가했다.


그림 1. 형태별, 지역별 전력 부문 누적 투자 전망(2013~2035)


(2) ‌2015년 세계 전기산업…전력설비 수요는 지속 증가 예상
세계 경기는 거시경제, 지정학적 문제를 고려할 경우 단기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다. 미국의 경기 상승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동시에 유럽의 더딘 회복, 유가 하락으로 인한 중동 및 러시아의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라크 등의 정치적 분쟁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 부문이 상당한 비중(40% 이상)을 차지하고, 수송 부문은 그 비중은 작으나 철도 수송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연평균 증가율 3.9%)할 것으로 보인다. 2035년 발전 비중은 신재생에너지가 15.6% 수준까지 증가하며, 석탄과 석유연료 비중은 낮춰질 전망이다. 한편 풍력, 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고효율,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수요 충족과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수요로 장기적인 전력 설비 수요는 증가하겠고 신흥국의 도시화 가속과 지구온난화를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산, 디지털화 등에 따른 급속한 전력수요 증가와 노후된 전력망의 유지보수 등 장기적 관점에서 전력설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


(1) 2014년 국내 전기산업…전력용·산업용 기기 수출 증가
생산은 변압기 중심의 한전 구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 침체와 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 하반기 건설 투자 감소(-4.2%), 3분기 설비투자 증가율 약세(1.4%) 등의 요인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0.8% 하락한 43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수출은 11월 말까지 송배전용은 11.3% 증가한 34억달러, 산업용은 3.8%증가한 35억달러, 17.1%로 감소한 전기부품은 58억달러로 전체로는 5.4% 감소한 12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14년 말까지는 4.7% 감소한 142억달러로 추정된다.
UAE 원자로 수출, 발전세트, 전력케이블 등 중동 중심의 전력설비 수출이 하반기에 회복하여 전력용 및 산업용 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베트남, 인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급감한 전기부품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주 수출 지역은 중국, 미국, 사우디, 베트남, 일본 등이며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송배전 품목 중에는 전력케이블, 차단기, 배전 및 제어기 등이 증가했으며 산업용은 원자로 및 전기로, 전동기, 발전기 등이 증가했다.
수입은 11월 말까지 송배전용은 8.1% 감소한 13억1천만달러, 산업용은 2.9% 증가한 39억6천만달러, 33.3%로 감소한 전기부품은 52억9천만달러로 전체로는 20.1% 감소한 10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14년 말까지는 19.4% 감소한 115억2천만달러로 전망된다.
설비투자 회복 미진과 조선업 부진으로 공작기계, 선박용 등의 자동제어반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저압 부품인 회로제어 및 배전 보드(31억달러-8억3천만달러, 73.5%), 전기회로 개폐, 보호, 접속용 부품(9억달러-5억4천만달러, 40%)의 대중국 수입 감소가 전체적인 수입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림 2. 한전 및 6개 발전사의 설비투자 계획 (출처 : 한전 IR 자료 2014. 11)


(2) 2015년 국내 전기산업…송배전설비 수출 증가 등 무역수지 개선
생산은 2.0%(44조)로 소폭 상승이 예상되며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생산의 37%)되어 수출 9.3%(155억달러), 수입 5.0%(120억달러) 증가로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생산은 한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건설경기와 설비투자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조선업, 화학, 철강 등 연관 산업의 부진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여 전년대비 2.0% 증가한 44조원으로 전망된다. 한전 및 6개 발전사의 설비투자 계획에 의하면 2015년에는 18조 4,79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송배전설비는 2,000억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의한 민간·건축 부문 경기 회복과 SOC 예산의 확대에 따른 공공·토목 부문 발주 확대 등으로 3%대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설비투자도 5%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산업과 IT산업(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스마트 기기와 가전을 중심으로)은 후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철강산업, 화학산업, 조선업 등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과잉, 글로벌 시장 수요 부진 등으로 불황 국면이 예상되어,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전기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수출은 중동 및 신흥국의 신규 발전설비 및 전력망 건설, 북미의 노후설비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의 수출 감소 기저효과가 반영되어 9.3% 증가한 155억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2014년 타결된 중국과의 FTA가 가서명, 정식서명, 국회비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2015년 내에는 발효되기 어려울 것이며, 양국 간 상품 양허 유예기간이 장기간이므로 2015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혜숙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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