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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장, 2020년 30조원 달할 것으로 기대

  • 등록 2014.11.28 1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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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장, 2020년 30조원 달할 것으로 기대

초연결 스마트 서비스 실현을 위한 사물인터넷은 첨단 의료기기와 공장 자동화, 국방, 환경 등 산업을 넘어 일상 생활 전분야까지 확산돼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IT분야 리서치 전문업체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액은 약2조 달러에 달한다. 이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 선점를 위한 세계 각국의 ‘총성없는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 2014 사물인터넷 진흥 주간 참가 업체 부스 전경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 IoT)은 세계가 주목하는 파괴적 기술로 클라우드(Cloud)와 빅데이터(Big Data), 5G 등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아가 신산업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융합형 기술을 말한다.
IoT 서비스는 가상 사물 등과 협업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플랫폼, 모든 사물을 인터넷을 통해 상호 연결해 소통하는 IoT 네트워크, 사물을 지능화시켜 스마트 인터렉션을 제공하는 IoT 디바이스,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한 시스템 운영을 보장하는 IoT 보안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IoT 기술은 타산업과 서비스 도메인 융합 및 ICT 기반 기술과 융합을 동반하는 복잡한 기술생태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크로스-도메인, 크로스-계층 기술개발 접근이 필요하다.
IoT 생태계의 시장상황을 살펴보면, 서비스 분야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플랫폼 부재, 파편화된 시장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확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신사업팀 유성완 과장은 “아직까지 주도적인 사업자가 등장했다고 보기 어렵다. 공공·산업 IoT은 기존의 RFID사업을 통해 많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플랫폼간 서비스별 수직(Vertical)계열화를 하다보니, 호환성 문제 등 미흡한 점이 많아 시범사업 자체로 의미를 가졌다”고 말했다.
가트너 측(2013년 현재)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기술은 현재 버블기로 10년 후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이런 상황속에서 IoT 생태계는 개별·폐쇄적에서 개방형 IoT 서비스 생태계로 전환하는 기술분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어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디바이스 분야는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에 웨어러블, 스마트카, 스마트 센서 등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보안 분야의 경우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도입을 위해 프라이버시, 윤리 등을 고려한 대응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즉, 기획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한 사물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총95조원 생산유발, 40만명 고용창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은 2천억 달러 규모였으나, 오는2020년에 이르면 1조 달러에 달한다. 연 평균 26%의 성장세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 중 디바이스와 부품이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플랫폼과 서비스, 네트워크가 각각 30%, 29%, 3% 순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가트너 관계자는 “2020년 가장 많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예측되는 사물은 실내 LED등으로 약 10억개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IBM, 오라클, 구글, 애플, SAP, TIBCO 등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시장 생태계 주도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도 다각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EU는 Horizon 2020 연구개발 기금에서 사물인터넷 R&BD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R&BD는 R&D and Business Development로 연구개발은 물론 사업화까지 고려해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EU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개발된 EU산 플랫폼 및 제품을 이용해 EU의 스마트 서비스에 적용시키려고 한다. 더불어 기존 기술과 차별성을 찾고, 성공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시장에서의 정착을 위해 대규모 글로벌 협력 형태의 IoT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2008년 6대 혁신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하면서 기존 인프라를 IoT로 확대하는 초연결 인프라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IoT 스마트 신제품 콘테스트


2009년 사물인터넷을 5대 신흥 전략 산업으로 정한 중국의 경우 2011년에 시작해 2015년에 끝나는 제12차 5개년 계획에 발표한 ‘사물망 12-5 발전 규획’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와 교통, 물류, 홈, 의료, 농축산업, 금융, 국방 등 10대 분야에 중점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강소성 무석시를 시작으로 우시 등 193개시(2012년 기준)에 사물인터넷 시범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원격진료와 지진 감시 등 미래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을 담고 있는 ‘i-Japan 전략 2015’를 발표한 일본은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ICT 발전전략을 내놓으면서 IT 글로벌 강국들보다 빠른 행보를 보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RFID USN과 M2M 분야에 있어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수행했으나, R&BD 결과물의 활용도 미미, 폐쇄적 구조 등으로 인해 산업 업계 효과가 기대 이하였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84개 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 이메일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산업현장에서 ▲개발 비용 및 호환성 보장을 위한 플랫폼 공동 활용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지속적 발굴을 통한 수요창출 등에 대한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초연결 디지털 혁명 선도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본 계획을 지난 5월 확정, 발표했다.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산하 사물인터넷 민관협의회(가칭)를 두고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해 중소벤처기업과 대학 등에 개방,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평창 ICT동계 올림픽 추진TF팀을 출범시켜 사물인터넷을 포함한 국내 우수 ICTR기술을 널리 알려, 글로벌 First R&BD 성과를 선보이는 최첨단 IoT 올림픽으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에도 앞장선다. 사물인터넷은 적용분야가 다양한 다품종 소량생산 시장이라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스마트 센서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면 2013년 2조 3천억원의 사물인터넷시장이 오는 2020년 30조원에 이른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박현제 CP는 “세계 최초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술 1등 국가로 거듭남과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 확보로 인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95조원의 생산유발과 약 4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최천욱  기자(atid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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