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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업용 로봇 2015년 157만 대 가동…로봇 활용한 자동화 가속

  • 등록 2014.09.30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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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는 2015년 157만 대, 판매 대수는 18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성장이 현저해 2016년에는 가동 대수가 2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한국, 인도, 태국, 브라질 등도 적극적으로 로봇을 도입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따라 특히 아시아 각국에서는 새로운 로봇 산업이 움직이기 시작해 직교형이나 스카라 로봇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에서는 아시아권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는 2013년에 130만 대를 넘어 2015년에는 15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국가별 가동 대수는 일본이 31만 대로 1위이지만, 중국도 성장이 현저해 2016년에는 가동 대수가 2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인도, 태국, 브라질 등도 적극적으로 로봇을 도입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는 2015년 18만대,

2016년 19만대로 산업용 로봇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 또한 2015년 18만대, 2016년 19만대 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아 앞으로도 산업용 로봇 시장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후지경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제조업용 로봇 시장은 자동차, 스마트폰, 태블릿 관련 설비투자,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주 수요에 의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조 459억 원이었다. 최대 수요지인 아시아는 시장의 43%를 차지했으며, 그중 절반이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노동력 확보 문제, 중국의 로컬 유저의 품질 요구 증가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도 시장은 계속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중국 생산 추진으로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도입 부문이 계속 확대되어 2020년 세계 제조업용 로봇 시장은 2013년 대비 54% 증가한 6조 2,3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관절 로봇 2020년 6,000억 시장


제조업용 로봇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다관절 로봇은 2013년 중국, 대만의 EMS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2년 대비 9.5% 증가했다. 신규 참여와 함께 지금까지 OEM 공급을 받아 온 업체가 자사 제품 발매를 개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향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로컬 사용자의 수요 확대가 기대되어 2020년에는 6,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자동차 관련은 일본계 자동차 회사가 진출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의 수요가 기대된다.
일본, 유럽, 미국의 사용자는 자사에서 고도의 로봇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만, 아시아의 로컬 사용자에게는 기술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통합 업체(SIer)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지 시스템 통합 업체의 기술력도 미숙하여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교육과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는 일본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장이지만 앞으로는 인건비가 비싼 일본이나 유럽, 미국에서 사람의 감각에 의지한 조립 공정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람이 하던 복잡한 작업을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필요가 있어 시장 확대는 완만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4년에는 KUKA RoBoter가 본격 출시되었고, 2015년에는 ABB와 세이코엡손의 참가도 기대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진행되어 도입 부문이 확대되면 시장도 커져 2020년에는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표 1. 세계 제조업용 로봇 시장


그림 2. 주요 지역과 국가의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2012년)와 예측(2016년) *(출처 : 국제로봇연맹, 일본로봇공업회)



한국 제조업용 로봇 시장


2013년 우리나라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은 1조 6,900억 원에 달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실시한 ‘2013년 로봇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용 로봇 생산은 국내 기계류 설비투자 등 내수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의 로봇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증가(28%)에 힘입어 2012년 대비 4.8% 증가한 1조 6,958억 원을 시현했다.
로봇 적용 산업별로 보면,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수요가 감소했던 전기·전자(34.9%), 자동차(21.2%) 산업용이 2013년 생산·내수·수출 모두 크게 증가했다. 또한, 그동안 많이 활용되지 않았던 플라스틱·화학제품 및 금속·분야의 생산·내수의 큰 폭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2 참조).


표 2. 국내 주요 적용 산업별 제조업용 로봇 생산·내수·수출 현황  (단위 : 억원, %) *(출처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플라스틱·화학제품 및 금속 분야의 생산·내수의 큰 폭 증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6대 뿌리산업 적용 중소제조 로봇)’의 사업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향후 이 분야의 지속적 로봇 활용이 예상된다. 그리고 2013년 처음으로 이 분야에 대한 수출(120억 원)도 이루어졌는데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한 수출 전략화가 필요하다.
또한, 올해부터 1차 뿌리산업에 적용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제조기업의 취약 공정을 로봇 시스템과 창의적으로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조공정으로 혁신하고자 2차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이러한 2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로봇 적용 실적의 확보로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용 로봇의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과 미국(355억 원, 170%)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베트남의 경우 2012년 5억 원에서 2013년 25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경우 2011년 860억 원에서 2012년 1,268억 원, 2013년 3,572억 원으로 지속적인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표 3 참조).


표 3. ‌한국의 주요 국가별 2013년 제조용 로봇 수출 현황 (단위 : 억 원, %) 

*(출처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제로봇연맹은 미국의 제조업 회귀 정책, 유럽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2013년 제조용 로봇 판매는 2012년 15만 9,000대에서 12% 증가한 17만 9,000대에 이를 것으로 잠정 발표했다. 특히, 중국은 2008년에서 2013년까지 연평균 36%의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세계 최대의 로봇 수요처로 부상했는데, 이러한 중국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로봇제조사들도 중국에서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 대한 제조용 로봇 수출의 큰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로봇 수입국 순위(2013년 11월까지 실적)는 일본, 독일, 스웨덴 다음인 4위로 조사됐다. 그런데 금액으로 보면 한국은 일본의 1/14에 불과하고, 특히 유럽 국가인 독일의 1/4, 스웨덴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의 경우 적용 산업별로 보면, 전자산업용(2만 4,150대), 자동차산업용(1만 1,781대), 식품 및 음료산업용(5,544대)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세계 최대의 수요처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유럽, 한국 등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로봇 사용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의 거리적(지리적) 이점을 살린 좀 더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또한, 아시아·호주권도 2013년 제조용 로봇의 경우 2012년 대비 18% 증가한 10만대의 판매가 이루어져 새로운 제조용 로봇 신흥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므로 시장 선점을 위한 아시아 각국 차별화된 마케팅 접근이 필요하다. 예컨대, 태국의 경우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 부가가치를 위해 강력한 시스템 통합 업체와의 공동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
전 세계 산업별 제조용 로봇 판매 현황을 보면, 최대 응용 분야는 자동차, 전기·전자산업이나 금속 및 기계 산업도 최근 4년간 2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품산업, 제약 산업에서의 로봇 활용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국가별 시장분석에 기초한 적용산업별 맞춤형 수출전략도 필요하다.


‌일본 산업용 로봇 시장


2012년 일본 산업용 로봇 생산액은 내수용과 외수용을 합쳐 5조 1,800억 원에 달해 2009년 리먼쇼크 이후 탄탄하게 추이하고 있다. 2013년 생산액은 2012년과 비슷한 4조 9,700억 원이지만 2014년에는 15% 증가한 약 5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호조가 계속되고 설비투자 감세에 의한 국내 투자 활성화에 의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저조했던 전자부품 실장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산업용 로봇 시장은 북미 자동차 산업 호조와 중국과 신흥국에서의 판매 증가로 인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자부품 실장기는 반도체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2012년∼2013년 판매 수는 감소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세정기, 반도체 이송 로봇 등 반도체 제조 전 공정에 사용되는 제품에서는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해 2014년 하반기에 실장기 시장도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수출 비율은 2012년 출하 기준으로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70% 전후가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로봇공업회가 정리한 2013년 산업용 로봇 용도별 출하에서는 전자부품 실장기는 출하 저조가 이어져 출하 대수는 2012년 대비 11.6% 감소, 자동차 용접에 사용되는 용접 로봇도 일본내 투자 감소로 출하 대수가 4.5% 감소했다. 단, 2013년 10월~12월에는 출하액과 생산액이 2사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수주액도 플러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수출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 지역이 급격히 확대되어 2012년에 63%에 이른다. 이 지역에서는 전자부품, 반도체 실장, 클린룸 등의 전자전기 산업이 주력이다.
2012년 주요 수출국에서는 중국이 약 34%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미국이 약 17%, 한국이 12%이다. 중국에서는 특히 EMS 관련 PC·실장에서 많은 로봇이 사용되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사가 2013년 10월에 로봇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48사 응답)에서는 2013년도 실적 전망에 대해 전체의 56%가 ‘매출 증가, 이익 증가’라고 답변했다. 2014년 수주에 대해서는 77%가 전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산업용 로봇 회사인 14사로 좁히면, 2013년 실적 전망에 대해 전체의 약 80%가 ‘매출 증가, 이익 증가’라고 답변했다. 마찬가지로 산업용 로봇 회사의 2014년도의 설비 투자액은 ‘증가’가 40%, ‘감소’가 4%였다.
야스카와전기와 후지코시가 중국 신공장, 화낙이 야마나시현의 로봇 공장 건설, 대기업이 2013년까지 대형 투자를 마쳤고, 중견 업체 대부분이 대규모 투자를 마쳤다. 이를 고려하면 2014년 이후에는 공장 내 설비 확충과 판매 거점 증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설문조사에서 산업용 로봇과 관련 업체 총 48개사 중 해외 매출 비율이 ‘1∼25% 미만’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50%, ‘25∼49%’가 8%, ‘50∼74%’가 13%, ‘75% 이상’이 6%였다.
세계적인 로봇 제조업체가 일본에 집중되어 있어 부품 업체는 일본 국내 출하가 중심이다. 로봇 메이커만 보면 40% 이상의 기업이 해외 비중이 50% 이상이라고 응답해 해외 비중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것이 중국 시장이다. 현지의 임금 상승 요인도 있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설문 응답 기업 48개사 중 약 70%가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다.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느낀다” “느낀다”고 답변한 기업이 84%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도 중국에서의 영업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3년에는 야스카와전기, 후지코시가 일본계 기업 최초로 중국 생산을 시작했다. 연말에는 독일 쿠카 로보타도 중국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가와사키중공업도 중국에서 로봇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10년대 이후 일본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08년 가을 리먼쇼크로부터 급격히 회복되어 연간 출하 대수는 과거 최고 수준인 10만 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에는 10만 2,184대, 2013년은 10만 870대의 출하 대수를 기록했다.
단, 그 내역은 2012년 수출 대수가 7만 4,722대, 2013년 수출이 7만 5,933선으로 시장의 글로벌화가 선명해졌으며 이에 따른 글로벌 경쟁에 대한 대응이 일본 로봇 산업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

리먼쇼크 당시에는 중국 시장의 급속한 수요 확대만이 두드러졌지만, 그 이후 일본, 유럽, 미국 각국에 대한 제조업 회귀, 또 동남아 등 신흥국 수요 증가 등 새로운 움직임이 보인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따라 특히 아시아 각국에서는 새로운 로봇 산업이 움직이기 시작해 직교형이나 스카라(수평 다관절) 로봇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에서는 아시아권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에서는 중국 수요 증가를 기대한 로봇 메이커가 새로 설립되었다.
일본 로봇 메이커가 주목하는 것은 국가적인 정책으로서 제조 설비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이다. 앞으로는 중국산 로봇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제12차 5개년 계획 책정에 따라 2012년 3월에 국무원이 공표한 ‘공업의 변혁·고도화에 관한 5개년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계획에서는 잠재 성장력이 높은 신흥 산업으로서 7분야를 꼽았다.
그중 산업용 로봇 산업 진흥정책은 지능형 생산 설비에 포함되어 있으며, NC 공작기계, 자동 제어 시스템 등을 합한 ‘지능형 제조장치 산업발전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5개년 계획에서는 2010년에 3,000억 위안(한화 약 50조 7,000억 원)이었던 지능형 생산 설비의 연간 매출액을 2015년에는 1조 위안(한화 약 169조 1,000억 원)으로, 2020년에는 3조 위안(한화 약 507조 3,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중국은 장기간에 걸쳐 노동 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온 폐해에 의해 이노베이션 능력이 낮아 독자적인 개발 능력 결여에 큰 약점이 있다. 그래서 이 계획에서는 자동 제어 시스템이나 산업용 로봇과 함께 센서, 서보 기기 등의 요소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국가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략 전문화, 발전 심화, 제품 특수화, 신형화 능력을 갖춘 기업의 창설이 그것이다. 이 4가지 타입의 기업을 균형 있게 창설하고, 각지에 집약시키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하에 최근 수년 사이에 현지 로봇 메이커가 몇 개 등장했다.
단, 중국기계공업연합회도 인정하듯이 ‘2012년 시점에 중국제 로봇은 일본제의 70% 정도의 성능’이다. 반복 정밀도는 2배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는 중국제 로봇이 핵심 부품을 일본제에 의존하고 있으며, 동일한 핵심 부품을 이용하면서도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없는 조립 기술 등의 미숙성에 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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