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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산업자동화 전망 인터뷰] 노정덕 대표이사/"글로벌 기업의 꿈 '품질·가격'으로 이룬다"

  • 등록 2012.12.31 1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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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 노정덕 대표이사
“글로벌 기업의 꿈 ‘품질·가격’으로 이룬다”


KEM의 노정덕 대표이사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경쟁력있는 가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론적인 얘기로 들리겠지만, 자동화 및 공작기계 관련 제품의 국산화를 주도해온 KEM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KEM은 현재 인터페이스 커버를 비롯해 오일 쿨러, 오일 스키머, 풋 스위치 등 다양한 공작기계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시장 전담부서를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계획이란다.
KEM의 향후 행보를 노정덕 대표이사에게 들어봤다.



Q. 공작기계 관련 부품소재 국산화에 뜻을 갖게 된 배경부터 말씀해주십시오.

A. 80년대 말 우리나라 부품 산업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죠. 대부분 유럽이나 일본 등 외국산 제품을 수입해 쓰다 보니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A/S 면에서 고객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988년 KEM을 설립하고 자동화 및 공작기계 관련 부품의 국산화에 뛰어들게 되었죠. 국산화 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었지만, 선진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국내 여건과 실정에 맞도록 보완, 개발해 나감으로써 더욱 진일보된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KEM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화천기계공업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공작기계 생산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 국산화를 완료하고 현재 KEM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회사 설립 당시 Spark Killer와 로터리 스위치 개발을 시작으로 오일 쿨러, 풋 스위치, Surge Killer 등을 잇달아 개발하면서 국산화 품목을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오일 스키머, 인터페이스 커버, 정류기, 역상계전기/결상릴레이, 푸시버튼 스위치, 코드 스위치, 노브, 낙뢰피뢰기/서지 보호기(SURGE PROTECTIVE DEVICE), LED시그널 램프, N.F.B HANDLE 등 공작기계 관련 제품으로 다양한 생산제품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Q. 최근 친환경 관련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공작기계 부품소재에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 물론이죠. 미래산업으로 친환경이 주목을 받으면서 공작기계 시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건 기정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희 오일 스키머 제품 또한 전 산업에 걸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ECO 움직임과 맞물려 개발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제품은 벨트 타입으로 다소의 수위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기름 분리가 가능하여 절삭유 속의 부유 기름, 가공품 세척탱크, 열처리, 도장공장 연삭기, 머시닝센터, CNC 선반 등에 사용됩니다. 특히, 폐절삭유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 오일 스키머를 사용함으로써 절삭유의 사용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 도움을 줍니다. 이미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공작기계에 오일 스키머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업체에서는 오일 스키머를 부착해서 기계를 출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올해 주력 제품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A. 앞서 소개한 오일 스키머를 비롯해 오일 쿨러, 인터페이스 커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오일 쿨러는 강제 냉각 방식으로 삼상 냉동기를 채택해 효율성이 높고,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이므로 온도조절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용펌프를 내장하고 있어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며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 및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 제품은 대·소형 머시닝센터, 사출기, 방전 가공기, 유압 프레스, 산업용 유압기계 등과 같은 냉각유를 사용하는 시스템과 공작기계 및 자동화 설비에 주로 사용됩니다.
기계장비에 널리 사용되는 인터페이스 커버는 다이캐스팅과 PVC 제품으로 공급되며, 다이캐스팅 제품의 경우 절삭유, 오일, 화학약품 등 열악한 작업환경에 적합합니다. 또한 D-Sub Connector와 AC 콘센트가 같이 부착되어 있으며 선택에 의해 LAN, USB 등도 함께 부착할 수 있어 경제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제품은 2011년 일본 미스미에 초도 납품하여 현재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국내 판매망 확보를 위한 영업전략은 있는지요?

A. 현재 KEM 제품의 취급점은 전국적으로 구축되어 있고, 대리점은 두고 있지 않습니다. 유통업체들이 KEM 제품만이 아닌 타사 제품도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인센티브를 드리고, 향후 대리점 계약은 수도권, 부산/경남권, 전남권 지역부터 실행하여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Q.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A. KEM은 5년 전부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중국·러시아·폴란드 등으로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 러시아, 태국, 폴란드에서 열린 기계 및 공작기계 전시회와, 2011년 베트남 전시회에 참가했었고, 지난해에는 일본 공작기계 전시회도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판로 개척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회사명 또한 2011년에 ‘한국전재’에서 지금의 ‘KEM’으로 바꾸고 글로벌 기업의 꿈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죠.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KEM은 현재 일본 유명기업에 OEM 공급을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는 별도로 에이전트를 설립하고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만 국한되었던 수출 시장을 러시아, 동유럽 등으로 지역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현재 전체 매출액의 10%인 수출 비중을 올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사업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A. KEM은 기존 제품의 성능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함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세계적인 부품소재 전문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미 KEM은 품질 관리 위해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뿐만 아니라 ISO 9001 인증, 싱글 PPM을 획득했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고객들이 제품의 인증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아짐에 따라 향후 주요 생산제품에 대해 인증을 모두 획득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KEM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항상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혁신과 원가절감을 최대의 과제로 여기겠습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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