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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산업자동화 전망 인터뷰] 양희준 대표/"3대 시장 공략 100억대 매출 넘본다"

  • 등록 2012.12.31 11: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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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슨 양희준 대표
“3대 시장 공략 100억대 매출 넘본다”


클레슨 양희준 대표는 세정장비 엔지니어 출신 CEO답게 올해 매출 증가를 자신했다. 모든 산업이 세분화·정밀화·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세정장비를 요구하는 시장도 점점 넓어질 것이라는 이유이다. 특히, 3대 시장인 자동차 중장비 부품 시장, 전자/반도체/LCD 시장, 제약/식음료/바이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100억 원 매출도 무난하다는 것. 양희준 대표는 1991년 동양초음파를 창립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추어 회사명을 변경, 지금의 클레슨으로 오기까지 초음파 발생장치, 초음파 세정기, 스프레이 세척기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과 식음료/제약 관련 물류공정 및 제조현장에 환경친화적인 무세제, 살균, 소독, 세척 기술의 개발도 하고 있다. 정밀세정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클레슨의 양희준 대표를 만나 그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Q. 올해 세정장비 수요시장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A. 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산업이 세분화·정밀화·고도화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정밀화를 위해서는 각각 부품 요소들이 청정도를 유지해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부분도 지금은 세척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거죠. 세척장비 수요 점점 확대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도 계속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주력 시장과 영업전략을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A. 저희가 주력하는 시장은 자동차 중장비 부품 시장, 전자/반도체/LCD 시장, 제약/식음료/바이오 시장 등 크게 3분류로 나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올해도 어느 한 특정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이 3대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여 지난해보다 영업성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Q. 클레슨의 세정장비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까?

A. 크게 2가지 특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세척하는 초음파 세척장비가 있습니다. 둘째는 고압 분사방식을 이용한 워터젯 세척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얼마만큼 적절하게 사용하느냐 또는 어떤 메카니즘을 꾸며주느냐에 따라 세척기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클레슨의 경우 오랫동안 설계자가 장비를 접하고 시행착오를 경험했기 때문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부품 및 소재의 문제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Q. 최근 신제품 출시 경향과 시장전략을 말씀해주십시오.

A. 클레슨에서 제조하는 장비의 50% 정도는 신규 개발된 장비입니다. 과거에 없었던 장비를 제작하기 때문에 신제품이라고 볼 수 있죠. 신제품은 매년 출시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이 계속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저희는 되도록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세정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워터젯을 사용하던 세척공정을 초음파를 적용해서 하는 경우가 있고요, 일반 상압에서 세척하던 것을 진공을 이용한다든지 남들이 생각지 못했던 발상을 좀 더 새롭게 구상해서 장비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표준화된 장비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Q. 클레슨만의 경쟁력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타 회사가 잘 접근하지 않는 아이템에도 저희는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업체에서 검토했다가 포기하거나 자신 없어 하는 장비를 성공한 사례가 실제로 많죠. 고객이 원한다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찾아서 하는 성실한 노력이 저희만의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세척기 분야 지적 재산권 30여 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었으며, 자체 연구소를 두어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세척기 업체들 경우 주로 상담에 의해서 설계 제작하는 데 반해, 저희는 상담하고 반드시 실험과 테스트를 합니다. 실험과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장비 설계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낮죠. 이러한 점들이 클레슨의 제품 신뢰도를 높여주게 됩니다.

Q.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나름의 전략은 무엇인지요?

A. 임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당부하는 것이 사후처리에 적극 대처하라고 강조합니다. 사소한 문제라도 문의 오면 바로바로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문량을 늘려서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바로 대처해서 원상복귀 시켜줘야 합니다.



Q.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A. 지금 아시아권에는 일본·중국·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에 진출해 있고, 유럽은 폴란드·슬로바키아 지역, 아메리카는 브라질·멕시코 지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해외 전시회에는 1년에 2회 이상 참가하고 있는데, 해외 바이어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사항이 AS 문제입니다. 제조가 한국이다 보니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이 부분만을 잘 해소한다면 해외 시장 확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올해 매출 목표액을 밝혀줄 수 있는지요?

A. 지난해는 80억 원 조금 못 미쳤으나 올해는 약 100억 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사실 2012년은 저희가 더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계획했던 만큼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대내외적 경제 불황 등이 작용했겠지만, 우리 스스로 환경 변화를 예측 못 하고 방관한 탓이 아녔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실험실과 연구소에 시설투자를 더 늘리고 주력 시장에도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4사분기부터 증가하던 매출이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문 물량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좋은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Q. 2013년을 시작하는 각오 한마디 해주십시오.

A. 2013년에는 2012년보다 좀 더 잘하자.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서 2013년에도 시행착오를 두 번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져봅니다. 올해는 새로운 것을 찾아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가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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