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55.6억 원 규모의 인터콤(ICS)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계약에 이은 양산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4년 2월부터 2027년 6월까지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항공전자장비를 FA-50, T-50 등에 탑재해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제노코는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장비 중의 하나인 인터콤 장비를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하게 됐다. ICS는 헬기 내 소음을 제거하고 조종사 간 통신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첨단 항공전자장비이다. 제노코는 KAI에서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품 1호기에 국산화한 혼선방지기(IBU, Interference Blanker Unit)를 탑재하는 등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방위사업청의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이번 ICS 공급 계약은 항공전자 분야의 양산사업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약이며 항공전자 분야를 시작으로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노코의 항공전자장비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올 9월 인증 취득 후 최초의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를 국내 항공 전문 기업 글로리아항공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헬기는 올 12월 응급의료 서비스를 위해 제주도로 배치돼 응급 인명구조 임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소형민수헬기 인도는 2015년 소형민수헬기와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협력을 시작한 양 사의 성공적인 산업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다. 소형민수헬기는 2019년 말 초도 비행을 마친 바 있으며 응급의료 서비스 외에도 수색 및 구조, 유틸리티, 법 집행 및 소방과 같은 다양한 공공 서비스 임무를 위해 배치될 수 있다. 소형무장헬기는 2019년 7월 첫 비행을 마치고 항공기로서 자격을 인정받는 과정에 있다. 이번 자격 취득에 성공하면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2년 말부터 공동으로 착수하는 대한민국 육군용 헬리콥터의 양산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루노 이븐 에어버스 CEO는 "곧 있을 소형무장헬기 자격 취득과 함께 양산 단계에 들어서며 파트너십의 새로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ight Armed Helicopter, LAH) 국외 저온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저온 비행시험은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항공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험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지난 12월 초 착수하여 약 2개월간 진행했으며, KAI LAH체계저온시험TF와 방사청, 육군 시험평가단·감항인증실,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LAH는 장기간 극저온에 노출되어 성능, 진동, 하중 등 항공기 기동 특성을 확인하여 저온 환경에서도 비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시험은 총 40여 회의 비행으로 진행했고, 약 165개의 항목을 테스트했다. 특히 항공기를 영하 32℃에서 12시간 노출하고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소킹(Soaking)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육군에서 운용 중인 기동헬기 수리온 역시 2013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국내 최초로 국외 저온 비행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LAH체계저온시험TF장 박인수 상무는 “영하 30도 이하의 극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비행시험을 완료했다”며, “체계개발 완료까지 남은 시험도 일정 내에 완수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