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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워터파크의 변신...RFID 채용해 자동분류 정착

  • 등록 2016.02.29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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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약 40여 곳의 워터파크 중 약 14곳에서 RFID 기반 손목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자동 분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는 않아 성수기에는 수천 개의 손목밴드를 분류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롯데 워터파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손목밴드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RFID 기반 자동분류시스템을 도입, 인력 감축은 물론 시간과 비용, 생산성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 워터파크가 씨에스프론트라인의 RFID 기반 자동분류시스템을 라커키(Locker Key) 손목밴드 분류작업에 도입해 인력 감축은 물론 시간 단축, 비용 감소,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 워터파크는 워터파크 입장 고객에게 RFID 기반의 라커키 손목밴드(이하 손목밴드)를 나눠준다. 이 손목밴드 안에 내장된 RFID 칩에는 본관, 별관, 라커 번호, 남녀 구분 정보 등의 정보가 담겨 있으며, 특히 워터파크 내의 편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충전할 수도 있다.


워터파크 측은 폐장 이후 손목밴드를 수거해 다음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분류작업을 실시한다. 그러나 손목밴드 안에 내장된 RFID 칩에 입력된 기존 정보를 지우고 새로운 정보를 입혀 분류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비수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성수기에는 워터파크 이용 고객이 하루 2만 명에 육박하기도 해 이를 일일이 분류작업해야 한다.


워터파크에 따르면, 이 분류 작업을 위해 30명 정도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휴대형 RFID 리더로 손목밴드 하나하나를 작업하다 보니 하루를 꼬박 세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더구나 작업자가 야근을 하게 될 경우 1.5배의 임금을 더 지불해야 하니 롯데 워터파크 측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이는 롯데 워터파크만의 애로사항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는 약 40여 곳의 워터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약 14곳의 워터파크에서 RFID 기반 손목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손목밴드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성수기에 수천 개의 손목밴드를 사용하는 워터파크에서는 손목밴드 분류에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 워터파크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방식을 개선하고자 씨에스프론트라인에 의뢰해 손목밴드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RFID 기반 자동분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씨에스프론트라인은 워터파크의 요구사항에 따라 컨베이어, 트레이, 슈트 등의 하드웨어 제작에서부터 프로그램 개발과 매뉴얼을 만들고 현장 교육까지 3개월에 걸쳐 RFID 기반 자동분류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시스템 도입 후 손목밴드 분류 작업은 간단해졌다. 작업자 한두 명이 트레이에 손목밴드를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모든 작업이 10초 안에 마무리된다. 작업자가 투입부의 트레이 위에 손목밴드를 올려놓으면 설치돼 있는 13.56MHz 기반의 RFID 리더 3대가 각각 칩의 정보를 초기화해 새로운 정보를 라이팅하고, 해당 정보를 인식해 해당 슈트로 분류하도록 명령한다. 이때 3개의 리더에서 하나라도 오류가 생기면 리젝트(Reject) 슈트로 이동하게 돼 있다.  


씨에스프론트라인 박기범 본부장은 “분류작업 시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최적화된 트레이를 제작하기까지 하드웨어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있었다. 시스템적으로는 손목밴드와 RFID 리더 간의 인식 거리에 맞추기 위해 튜닝을 하는 데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특허 출원까지 진행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게 됐다”고 말했다.


2시간 만에 2만개 손목밴드 분류


롯데 워터파크는 RFID 기반 자동분류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컨베이어 상에서 RFID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다 보니 인력 감축, 시간 단축, 비용 감소,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작업자 두 명이 약 2만 개의 손목밴드를 분류하는 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있다. 


롯데 워터파크 관계자는 “현재 총 3개 라인의 RFID 기반 자동분류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람의 개입이 없으니 오분류도 줄어들었고, 자동화된 분류가 가능해지면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으로 8개월 만에 ROI를 뽑았다.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에스프론트라인은 바코드라벨 및 바코드 관련 전문기업이다. RFID 등 자동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시스템, 무선LAN, RF시스템, 물류창고 무선데이터통신, POP시스템, 택배시스템, 오토라벨러시스템 등을 개발한 명실상부한 자동인식 선두주자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화 관련 분야에도 사업 분야를 넓혀 바코드 티켓프린터, 무인티켓발매기, 물류회사 소터 시스템, 자동차회사 정비서비스 분야, 오토라벨러 등의 하드웨어와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왔다. 바코드 장비를 중심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분야인 제조, 물류, 유통, 서비스, 관공서 등 전 산업분야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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