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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인접 산업과 융합하며 경쟁력 강화

  • 등록 2016.01.05 17: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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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G전자, 네이버, K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관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업종 간 협업이 미흡한 상태이다. 현재 자동차 융합 기술은 미국, 독일, 일본 기업이 주목 받고있는데 여기에 한국은 빠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 및 연관 기업들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업들의 협업을 촉진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전자, 네이버, KT,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다양한 업종의 선도 기업들이 참석해 자동차와 연관 산업의 융합 촉진을 위한 기업 연합인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으며, 종합·시스템 산업으로서 자동차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다양한 업종과 분야의 기업인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동차와 연관 산업의 융합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융합 촉진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타산업 융합 촉진 방향’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융합 중심’으로의 자동차 산업 정책 변화를 천명했으며, 이번에 출범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발굴된 융합 R&D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 R&D를 시장연계형 과제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핵심 개혁 과제인 ‘제조업혁신 3.0 실행전략(2015년 3월)’ 등을 통해 ‘주력 산업과 IT·SW와의 융합 촉진’(국정 과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력 산업이자 산업 엔진인 자동차 분야와 타산업의 융합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에서 시행된 기업 발표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연 경험(2015년 11월 22일 챌린지 퍼레이드)을 비롯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 현황, 인공지능 기술로의 전환 및 융합 신규 서비스 개발 계획을 소개했으며, LG전자는 2016년 말부터 GM에 전기차 분야 11종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최근 성과를 설명하고, 완성차와 부품사 사이의 차량 기술 개발에 대한 교류 활성화 및 과감한 선행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네이버는 스마트자동차 등의 개발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프로젝트 블루’의 자동차 관련 사업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으며, KT는 5G통신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통신사의 강점을 결합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 부품 넘버원 기업’의 비전 및 최근 미국,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의 인수 합병(M&A) 사례를 소개했으며,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타 산업의 기업이 자동차 분야에 진입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


산업부 이관섭 차관은 개회사에서 “자동차와 연관 산업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역량을 총 결집한다면, 대한민국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반드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융합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융합 신산업 및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 융합 촉진 방향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온 자동차 및 타 산업 융합 촉진 방향을 살펴보면, 산업부는 국내 역량을 집결시킬 수 있도록 융합을 중심으로 자동차 정책을 변화시키고, 정부 R&D 성과 제고를 위한 기업 참여 중심의 시스템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한 협업을 강화한다. 즉, 산업부 R&D 재원을 매개로 기업 간 융합 R&D 과제를 우선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업종 간 R&D 예산 칸막이를 제거(재원 공동 투입)한다. 또한 정부 R&D 외에도 공동 R&D, M&A, JV, 규제·표준 대응, 인프라 구축 등과 같이 자동차와 다른 업종 기업 사이에 자발적으로 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시장연계형 융합 R&D 기획으로 전환해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와 ‘산업부의 R&D 기획 체계’ 사이의 협력, 조정을 통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도전적인 R&D를 추진하고, 산업계에서 비즈니스 역량이 풍부한 PD를 선발해 지역 자동차 R&D가 시장연계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괄 및 조정한다.


마지막으로 융합 촉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자동차 관련 지원 기관의 융합 연구 및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융합 촉진을 위한 규제를 개선하며 제도 정비 및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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