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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계산업 회복세 돌아설까?

  • 등록 2015.11.24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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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기계산업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 모두 소폭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개최한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일반기계, 전기기계, 정밀기계, 기계요소, 금속제품 등 5대 기계산업의 하반기 생산은 228조 원, 수출은 965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4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는 하반기에 생산 52조 원, 수출 232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43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전체로는 5대 기계산업 생산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457조 원, 수출은 2.2% 증가한 1,897억 달러, 무역흑자는 863억 달러, 일반기계는 생산이 103조 원, 수출 464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94억 달러로 연초 전망한 수준보다는 다소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향연구회 연구위원들은 기계산업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역내 경기불안 등으로 인해 상반기 부진했던 EU를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가 회복되어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최대 시장인 중국 경기가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크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 않아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기술력이 크게 성장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기업의 수출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EU 중심으로 수출과 생산 소폭 회복


하반기 기계산업은 미국과 EU 중심의 글로벌 소비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이 소폭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경기 둔화와 엔저, 그리스발 유럽 경기 불안 등이 향후 수출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5대 기계산업 생산은 227조9천억 원, 수출은 965억 달러, 수입은 530억6천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434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 생산은 51조6천억 원, 수출은 232억3천만 달러, 수입은 189억4천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42억9천만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 완만한 회복, 개발도상국은 경기 침체


하반기에는 상반기 부진했던 EU를 중심으로 해외 경기의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중국 경기 불안과 엔저 지속 등으로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제조업은 장기간 침체기, 대출 규제로 기계설비의 노후화가 심하고 주요국의 제조업 가동률이 상승하여 실질적인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MF는 선진국 경제의 점진적 회복과 개발도상국의 경기 침체를 반영해 201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양호하고 유럽 경기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은 중국의 경제 구조 개선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요인, 외자 유치 어려움, 상품 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형, 공작기계 등 ‘호전’ 또는 ‘전년 수준’ 유지


업종별 하반기 기상도는 수출에서는 전기기기, 금형, 냉동공조, 공작기계 등이 ‘호전’ 또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의 경우도 금형, 냉동공조, 섬유기계 등이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 2015년 기계산업 하반기 경기 기상도


건설광산기계 : 생산은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격저항과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요인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역시 아시아 지역 해외마케팅 사업 강화에 따른 수출 증가 요인과 서유럽의 투자 위축 가능성 및 하반기 엔저 심화로 인한 감소 요인이 상존하여 전년 수준이 전망된다.


공작기계 : 생산은 국내 자동차 업체의 국내외 엔진라인 증설로 생산 증가 요인이 있지만, 소극적인 투자심리와 내수침체 등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도 내수 침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국 및 대만 업체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금형 : 생산은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산업 신규 개발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및 베트남, 인도 등 유망지역 수출 증가 기대가 있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또한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경기 침체 및 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 제약 요인이 있어 전년 수준 유지가 전망된다.


냉동공조 : 생산은 가스냉방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내수 소비재시장의 위축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수출 역시 주요 메이커의 북미지역 수출 강화 및 남미 냉방수요 증가 기대 등 수출 증가 요인이 있지만, 그리스 재정 위기 확대로 인한 남유럽 수출 급감 우려 및 중국 메이커의 중국 시장 비중 확대 등에 따라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섬유기계 : 세계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전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되며, 이라크, 이란 등 중동지역의 경기 회복으로 수출 호조 요인 속에 중국산 제품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수출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기계 : 하반기 생산은 한전 물량의 상반기 조기 집행 및 연관산업의 불황 지속으로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주요 중동 산유국의 원유생산 인프라 및 전력시장 투자가 불투명하지만 선진국 노후설비 교체 수요가 지속되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 생산은 국내 생산 업체의 노사문제 심화로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수출 역시 중동 산유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모델 출시 등 수출 증가 요인이 있지만, 엔화 및 유로화의 하락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일부 신흥시장 부진 등 제약 요인이 상존하여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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