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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강국 코리아] 한국 금형수출 세계 2위 올랐다...일본 제치며 한계단 상승

  • 등록 2015.06.03 14: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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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형 수출 세계 2위, 무역흑자 30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 금형수출이 사상 처음 세계 2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 세계 5대 금형 강국의 금형 수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금형수출 규모가 세계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금형수출 국가는 중국으로 49억2,624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 금형수출 규모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2년 연속이다. 줄곧 수출 2위국으로 자리잡고 있던 중국은 자국 내 금형 기술향상과 글로벌 기업의 생산 공장 가동확대 등의 요인에 따라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에 금형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우리나라가 32억2,811만 달러로 2위를 차지함은 물론 세계 5대 금형 강국 중 2013년 대비 20.6%의 가장 높은 금형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오랜 내수경기 위축 속에 다진 내성으로 인도, 멕시코 등 다양한 판로 개척과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3위로 내려앉은 일본은 2013년 대비 4억1,168만 달러가 감소한 29억80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독일과 미국은 각각 25억5,387만 달러, 14억3,10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금형 수출입 현황


5대 강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수출 증가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지난해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증가율이 모두 20%를 상회하며, 세계 금형수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수출 32억2,811만 달러, 수입 1억5,881만 달러로 30억6,93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13년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수출은 20.6%, 무역수지 흑자는 22.2%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형수출이 2위로 도약하는 데에는 중국과 일본 등 상위 5개 나라로부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ASEAN 등 저가 금형 수입 증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우리나라 시장을 잠식해온 중국은 2013년 대비 3.7% 감소했으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ASEAN(동남아 국가 연합)으로부터의 금형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국내 경기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이들 국가 금형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금형 수출입 현황


올해 금형수출 50억 달러 달성 전망
지난해 중국의 금형산업은 수출 49억2,624만 달러, 수입 25억8,743만 달러로 23억3,881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 대비 수출 9.8%, 무역수지 흑자 24%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5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르면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주요 금형수출 국가는 2013년에 이어 홍콩이 7억3,337만 달러로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조사됐다.


수입 의존도 감소로 금형 수입 둔화
중국의 금형수입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나, 최근 중국의 금형 수입 확대 기조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형산업은 과거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최근 자국내 금형 기술향상과 글로벌 기업의 생산 공장 가동확대 등의 요인에 의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일본 금형 수출입 현황


엔저현상 등으로 금형수출 매년 하락
엔저현상 등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 금형수출은 2013년 대비 12.4% 감소한 29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금형수출은 2012년부터 매년 하락하고 있어, 일본 금형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미국으로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5억5,30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이어서 중국, 태국 순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으로의 수출은 3,269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5%를 차지했다.


아시아로부터의 금형수입 89.8% 차지
일본의 금형수입은 전통적인 수입국인 한국,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들 4개국에 대한 수입 비중은 일본 전체 수입의 89.8%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은 5억3,475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5.4%를 넘어서 여전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입은 11억,4,896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독일 금형 수출입 현황


3년 연속 금형수출 규모 4위
유럽의 대표적인 금형 강국인 독일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금형수출 규모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독일은 25억5,387만 달러, 수입은 17억4,39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증가율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 기록이다.


독일은 유럽 내 경제위기 지속 현상에 따라 원가절감을 위해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아웃소싱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 국가와의 경쟁 속에 고부가가치 기술로 산업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향후 양적인 수출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금형 수출처가 큰 강점
독일은 다양한 금형 수출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큰 강점으로 분석된다. 독일은 금형수출 1위 국가인 미국으로의 점유율이 10%가 넘지 않으며, 이는 특정 국가의 경제 악화, 환율변동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독일 금형산업만의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미국 금형 수출입 현황


멕시코·캐나다, 금형수출 71.4% 차지
2014년 미국 금형산업은 수출 14억3,102만 달러, 수입 30억3,292만 달러로 16억189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형수출은 전년 대비 1억5,102만 달러, 수입은 6,091만 달러가 감소했다.
미국은 지리적 인접국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최대 금형 수출국으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의 71.4%로 나타났다.


금형수입 2년 연속 30억 달러 돌파
미국은 자국 내 제조업체의 해외 이전 가속화, 인건비 상승 속에 자동차 산업 확대로 해외 금형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에 미국은 2013, 2014년 세계 금형수입국 중 유일하게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형수입 시장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미국의 금형수입 1위국은 캐나다로 9억4,207만 달러이며, 2위는 중국으로 5억5,367만 달러를 기록해 한국 금형의 전략적인 시장 진출이 요구되고 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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