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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속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패권은 누가?

  • 등록 2015.04.14 13: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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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간 경쟁 본격화 전망…패권은 누구에게로 향할까?


2014년 10월, Apple은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Apple Pay를 출시했다. 그 뒤를 이어 Google은 모바일 결제 벤처인 Softcard를 인수하고 삼성전자는 LoopPay 기술을 적용한 Samsung Pay를 공개하는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를 토대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의 동향을 살펴본다.


Apple, 삼성, Google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특징


1. Apple

Apple은 2014년 10월 Apple Pay를 출시했으며, 최근 제휴 은행과 업체를 추가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휴 카드사로는 Visa, Master Card, American Express 등이 있으며, Bank of America, Chase, Capital One, Citi 은행을 포함해 90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Apple Pay를 지원하는 유통업체 수는 47개이며, 지원 앱 수는 23개로 조만간 Starbucks도 Apple Pay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BECU(Boeing Employees’ Credit Union) 은행이 Apple Pay를 지원해 법인 영역으로도 진출했으며, 2015년 9월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같은 서비스 결제에서부터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Payments) 및 재향군인연금(Veteran’s benefits) 등 공공기관에서도 Apple Pay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5년 10월부터 미국 내에서 EMV 카드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유통업체는 카드부정사용(Fraudulent Use of Counterfeit), 분실 및 도난 카드 사용(Lost and Stolen Cards)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의 EMV 카드 지원 리더기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부터는 Apple Pay를 이용할 수 있는 유통 매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Apple Pay를 이용하는 방법은 잠금 화면(또는 일반 화면) 상태에서 단말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면, Apple Pay가 활성화되면서 터치 ID로 결제를 인증하는 것이다(그림 1). 유통업체에 따라 영수증에 자필 싸인이 필요할 수 있다.


▲ 그림 1. Apple Pay 이용 방법


2. 삼성

2015년 3월 1일(스페인 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S6 엣지를 발표하고 신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Samsung Pay를 공개했다.


Samsung Pay는 삼성이 2015년 2월 인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LoopPay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적용한 방식으로, 기본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에서도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그네틱 카드 결제 외에도 NFC와 바코드 결제도 지원한다.


제휴 업체로는 Master Card, Visa, Ameri-can Express, Bank of America, Chase, Citi, usbank, FirstData, Synchrony Financial 등이 있다.


Samsung Pay의 경우 마그네틱 카드만을 지원하는 리더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Apple Pay보다 후발주자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용 확대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내 EMV 카드 교체에 시간이 걸릴 것을 감안하면 Apple Pay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금 화면 상태에서 단말 하단의 베젤(홈 버튼) 부분에서 손가락을 위로 올리면 Samsung Pay가 실행된다(그림 2). Samsung pay결제 카드를 확인한 후 지문인식으로 인증을 하고, 단말기를 결제리더기의 긁는 부분에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형태다.


▲ 그림 2. Samsung Pay 이용 방법


3. Google

Google은 2015년 2월 24일, 미국 이통사들의 모바일 결제 벤처인 Softcard를 인수하면서 Apple Pay와의 경쟁 서비스 준비를 본격화했다. Google 측은 Softcard 인수를 통해 이통사들과 협력하고 2015년 말부터 이통사들이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단말(Kitkat 버전 이상)에 Google Wallet에 선탑재해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IT 전문 매체 Ars Technica는 Google이 2015년 5월 개최 예정인 개발자 회의에서 Android Pay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Android Pay는 카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HCE(Host Card Emulation)를 채택하고, HCE 기반으로 처음부터 다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Google Wallet은 별도 서비스로 유지되며, Android Pay가 Google Wallet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Android Pay가 어떤 형태로 결제를 지원할지는 알 수 없으나 기존 Google Wallet과 Softcard의 결제 방식에 기초해 보면, Apple의 터치 ID나 삼성의 지문인식과 같은 원터치 인증 방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Google Wallet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림 3과 같이 일단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한 후 리더기에 가져다 대어야 하며, Softcard의 경우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 한 후 앱을 실행시키고 단말기를 가져다 대어야 하는데, 두 서비스 모두 단말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지문인식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 그림 3. Google Wallet 이용 방법


Apple Pay나 Samsung Pay의 경우 단말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해도 최종 결제 시에는 본인의 지문 인식이 필요한데, Google Wallet이나 Softcard는 잠금 해제된 단말이라면 누구나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패권은 누구에게로?


모바일 결제는 ‘금액 확인→카드 전달→카드 읽음→인증(싸인)’으로 진행되는 카드 결제 과정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 전달과 인증 단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판매자 측면에서는 카드를 긁는 행위를 없애 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결제 절차에 기초해 이용 편리성을 살펴보면 Apple Pay, Samsung Pay, Android Pay 간에 큰 차이는 없으나, Apple Pay나 Samsung Pay가 Android Pay와 대비해 조금 더 안전하면서 편리한 결제를 지원할 것으로 판단된다.


Apple Pay는 ‘금액 확인→단말을 결제기에 탭→Apple Pay 실행→인증’의 과정을 거치고, Samsung Pay는 ‘금액 확인→Samsung Pay 실행→인증→단말을 결제기에 탭’ 과정을 거치면서 사용자 인증을 지문인식으로 실시하는 데 반해, Android Pay는 ‘금액 확인→단말기 잠금 해제→결제기에 탭→Android 실행→인증’ 과정을 거치면서 인증 수단이 단말기 잠금 해제 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Apple Pay는 단말기를 결제기에 가져다 대면 Apple Pay가 자동 실행이 되고, Samsung Pay는 이용자가 액션을 취해야 하지만 잠금 해제 없이 비교적 빠르게 실행이 가능한 데 반해, Android Pay는 반드시 단말기를 잠금 해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Android Pay 역시 Apple Pay나 Samsung Pay와 동일하게 잠금 상태에서도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만들 수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안전도가 낮고 불편한 비밀번호 입력 등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두 방식에 비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이용자 기반 확대 가능성 측면에서는 Apple이 Apple Pay를 가장 먼저 출시해 지원 단말을 상당수 보급했으며, 지원 유통 업체도 확대했기 때문에 초기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내 전체 유통 업체 중 Apple Pay를 지원하는 유통 업체의 비중이 5% 수준에 불과해 지원 유통 업체의 확대가 필요하다.


한편 Samsung Pay는 지원 가능한 유통 업체(미국 내 전체 유통 업체의 90%)는 많으나, 아직 단말이 보급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말 보급이 확대되면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Google은 서비스와 단말 모두 준비 중인 상태이지만, 향후 이통사들이 판매하는 단말에 앱을 선탑재하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안드로이드 업체의 단말을 통해 Android Pay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용자 기반은 미국 시장에서는 Apple:삼성:Google이 각각 5:3:2(2014년 4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비율로 모바일 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Google:삼성전자:Apple이 각각 4:2:2의 비율로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이솔이 기자(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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