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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산업 정책 방향] 2020년 LED 조명 보급률 60%로 확대

  • 등록 2014.07.28 16: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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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산업 정책 방향] 2020년 LED 조명 보급률 60%로 확대


LED는 높은 광 효율을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녹색 산업의 하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국내 LED 산업의 현황과 문제, 나아갈 방향을 알아본다.

이희동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전기과 사무관


LED는 전기에너지를 받으면 빛을 내는 반도체 기반의 새로운 광원으로, 고효율·장수명·소형화뿐 아니라 빛의 세기, 파장 조절, 광 제어 등 혁신적 기능을 구현해 융합산업,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기 때문에 최고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이나 형광등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뿐 아니라 LED는 필라멘트,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특징이다. 특히 수은은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함유 제품 생산 및 수출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LED의 큰 장점이다.
또한 정보통신, 디지털 가전, 조명, 자동차, 의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두루 쓰여 신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으며 국방, 해양, 가시광 통신 등 전 산업 분야에 포진해 한국 경제를 담당할 미래 핵심 엔진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LED는 연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 될 전망이다.


‌급성장하는 LED 산업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 공급망에 걸쳐 LED 관련 업체 수도 급증했다(2008년 337개→2010년 773개→2011년 841개→2012년 761→2013년 778개). 다만 현재 수치는 소재 기업까지 포함한 수치로, 향후에는 소재를 제외시키고 LED 주역 기업들만 집계할 필요가 있다.
한편 LED 시장에는 내부시장과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데, 2009년에는 중소 조명업체도 다수 진입했다. 2007~8년경 LED 산업이 뜨기 시작하면서 많은 중소업체들이 진출했는데, 이후 경쟁력과 역량 있는 기업들만 생존해 2012년에는 기존의 공급 과잉으로 포화상태였던 기업 수가 많이 줄었다. 힘든 시기에 경쟁력 있게 살아남은 기업들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2011년 5월, ‘LED 산업 신시장 선도를 위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원천기술, 제품 상용화, 장비 개발 등 R&D에 힘썼고 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보급과 민간 지자체 지원에 2009~2012년 1,520억원을 투자했다. 또 KS 규격, 고효율 인증 기준 등 국가 규격을 세계 최초로 마련해 LED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LED 산업의 방향과 과제

세계 LED 시장은 그 규모를 확실하게 가늠할 수 없다. 전문적인 통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LED 소재까지 통계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고 제외시키는 경우도 있다. 다만 흐름을 파악해 추측해 보면, LED 시장은 2008년 182억달러에서 2020년 1,4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LED 산업은 반도체 공정인 소자 제조부터 응용 제품 적용에 이르는 복합적 공급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소자의 경우, 높은 기술 난이도와 대규모 투자, 표준화된 대량 생산으로 소수 대기업의 과점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30개, 중견기업이 15개, 중소기업이 700개 정도가 있다. 2009년 LED 붐이 일었을 당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전략적 사업의 일환으로 LED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로 인해 현재 소자 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특화돼 중소기업이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에 비해 제품 산업은 기구, 응용 시스템 조립 산업으로, 사용 목적과 대상에 따라 다품종 소량 최적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중국의 저가 공세와 선진국의 기술력을 극복하고 글로벌 중심 지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R&D를 개발하고, 선진국과 경쟁하던 품목을 넘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LED 산업 발전을 위해 업체 간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LED 산업은 2009년 세계 최초 LED TV 상용화를 통해 1차 도약을 달성했다. 앞으로는 IT 기술력 등 강점을 살려 다가오는 LED 조명, LED 융합 시장에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대-중소기업, 분야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 현재 관련 단체와 학회가 분산된 형태로 운영되어 공론의 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며 ‘LED 등’ 분야가 중소기업 적합 업종 품목으로 선정되어 대기업 진출이 제한되고 있다. 자연적인 시장 경제에서 상호 협력 체제가 구성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셋째, 우리나라는 높은 교체 비용으로 인해 공공시장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다. 국내 LED 조명의 경우, 전체 시장이 8천억이라면 공공시장이 3천억 이상 차지하고 있다. 도로, 공원, 공공건물, 가로등, 보안등 등 LED 조명의 수요가 공공시장 위주로 형성되기 때문에 LED 조명, 융합시장의 확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넷째, 급격한 산업 확장으로 인해 인력난이 심화돼 조명 및 융복합 기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하며,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표준 및 인증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세계적인 LED 산업의 기업들은 가치사슬을 수직계열화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수직계열화가 원활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속도를 높이고 전문화시켜 가격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비전 및 전략

그림 1에 LED 산업의 비전 및 전략을 나타냈다.



2020년에 LED 산업 최강국이 되어 LED를 통한 미래 및 빛 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며, 2020년까지 LED 조명 보급률을 6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서 60%는 민간·공공기관 합한 수치이고, 공공기관은 100%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1) 신시장 주도 경쟁력 확보
• ‌산학연의 기술 역량으로 조명시장 핵심 기술 확보
• ‌LED 시스템 조명 기술 개발
• ‌창의적 융합 활성화 토대 조성  
• ‌‌LED 전문 인력 양성
(2) 시장 창출, 소비자 인식 제고
• ‌공공 LED 보급 사업 확대
• ‌수요 확산을 위한 민간 참여 확대
•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품질 제고
(3)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 ‌대-중소기업 파트너십 강화
• ‌대-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
• ‌LED 표준 및 인증 선진화
정리 / 신아현 인턴기자 (tls2246@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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