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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FORUM KOREA] 아날로그 감성의 사물인터넷, 롱테일로 창조적 상상력과 가능성 실현

  • 등록 2014.05.26 17: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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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FORUM KOREA 2014
아날로그 감성의 사물인터넷,
롱테일로 창조적 상상력과 가능성 실현



스마트 기술이 진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IoT 사회가 도래했다. 사람을 중심으로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고, 소통하는 초 연결사회의 기반 기술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IoT 관련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13일, 14일 양일 간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전자신문 주관의 ‘ICT FORUM KOREA 2014’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기술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큐앤솔브 하성욱 대표의 ‘초 연결사회와 NFC, 그리고 IoT’ 주제 발표 내용을 중계한다. 
취재 = 양가희 인턴기자(kahee-green@hellot.net)


 아날로그적 감성의 IoT 접근



스마트 디바이스가 확산되고 트래픽 및 정보의 폭발, 객체 간의 기술적 연결의 완성에 따른 기술의 진화로 사람들은 디지털의 세계로 들어왔다.
디지털의 세계에서는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만으로 밥을 짓거나 인쇄를 하고,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헬스케어를 할 수 있게 됐다. IoT의 ‘Things’는 집, 사회, 환경, 자동차 등의 공간(Space) 개념으로, 실체가 있는 것이다.
IoT를 주도하는 디바이스(다양한 기술이 접목된)는 사이버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실물 공간에 존재한다. 디지털로 충족되지 않는 인간의 욕구 즉, 우리의 감성에 남아있는 아날로그적인 욕구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IoT의 새로운 접근법이다.
초 연결사회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과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 및 문화를 즐기게 되었지만 근본적인 욕구는 변하지 않았다. 초 연결사회가 내포하는 인간과 사물의 상호작용은 아날로그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실물 공간에서 느껴왔던 자연과의 일치 또는 몰입을 주는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IoT를 말할 때 롱테일(Long Tail; 다품종 소량 생산된 비주류 상품이 대중적인 주류 상품을 밀어내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현상)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실물에서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아날로그적 감성과 창조적 상상력이 IoT, 롱테일과 결합되면서 강소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강소기업은 오픈 생태계(Ecosystem)가 작동되면서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생태계를 누가 주도하고 이끌어 갈 것인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롱테일과 창조적 상상력, 오픈 기반의 생태계 등은 IoT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화두라고 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의 하나로 IoT가 차지하고 있으며, 시스코는 2020년 1000억 개의 IoT 디바이스를 판매(SA)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중요한 키워드는 Security, 보안이다. 모든 기기에 인공 지능을 탑재하여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에서도 IoT의 발전에 보안 산업의 발전을 함께 주요 과제로 다루고 있다. 

 

IoT의 현재




국내외 다양한 IoT 디바이스가 개발되고 있다. 삼성 스마트 프린터 NFC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편리함을 결합시킨 대표적인 사례이다. 해당 제품의 CF는 ‘군대’라는 소통이 단절되는 공간 즉, 아날로그적 공간에서 사진을 바로 인쇄하고 보낼 수 있다는 신선함을 보여준다.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은 디지털과 정반대인 공간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NFC가 장착된 스마트폰과 레이저 프린터가 닿으면 사진이 출력되는 CF 장면이 돋보이는 이유이다.
글루코나비 NFC 혈당측정기는 기존 혈당기로 채혈하여 농도를 잰 후, 앱을 다운받은 스마트폰에 대면 데이터가 앱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고, 가족이나 병원과 데이터를 공유해 진단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퍼스트(First) 디바이스와 세컨(Second) 디바이스 간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엄청난 메모리와 외부와의 통신 가능성, 유저 인터페이스(UI), 편리하고 익숙한 조작 등의 장점과 연계됐을 때 세컨 디바이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 이 상상력과 가능성은 롱테일에서의 중요한 요소이다.
보조 기능만이 아니라 기존의 제품 브랜드를 향상시켜주고 주도적 역할을 하는 도구를 고민해야한다. ‘Sphero’라는 로봇공은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한 장난감 공이다. 연결은 블루투스로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위치로 공을 보낼 수 있다. 간단히 화면을 터치하면 애완동물과 놀아주거나 각종 놀이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상 녹화와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GPS 기능을 탑재한 구글 글래스, 삼성 갤럭시 기어와 iWatch뿐만 아니라 나이키 퓨얼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 IoT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삼성 쿠첸, NTT 도코모의 인텔리전트 글래스, Milkmaid, 유아용 카시트 ‘토드맘’, 정품서비스 ‘노송가구’ 등 NFC 태그를 활용한 디바이스도 있다.

 
IoT의 미래




IoT는 사람에게는 편리함과 재미가, 사물에는 비용절감과 정확함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근원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편리함만을 추구한다면 개발 단계에서 끝이 날 가능성이 있다.
IoT BM의 규모는 3가지 차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차원 1은 사람과 사물, 즉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 차원 2는 집, 도시공간, 일터 등 어떤 공간인지, 차원 3은 삶, 일, 놀이 등 어떤 목적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이들을 조합해 BM(Business Model)을 만들어야 한다.
B2C의 조건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새로운 UX(User Experience) 추구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B2B의 조건은 아두이노, 3D 프린팅 등 개방형 기술의 혁신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세계는 속도전이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3D 프린팅을 사용하면 롱테일이 가능한 작은 회사들이 상상력을 바탕으로 손쉽게 IoT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투자나 R&D가 이뤄지면서 많은 기회들이 생길 것이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나 헬스케어 외에도 단말을 만드는 제조사나 통신사도 IoT 관련 사업 부서를 만들어 기기를 생산하는 추세다.
사용자가 한정된 상태에서 가격으로 스마트폰 전쟁을 지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격으로 밀고 가는 스마트폰 전쟁이 종결되면 IoT 기기를 만들어야 한다.
IoT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은 ‘센서-하드웨어 Vendor-네트워크-플랫폼 & 소프트웨어-서비스’ 순이다. 센서에서 서비스로 갈수록 폐쇄적인 형태에서 개방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다. 개방형이 된다는 것은 구글이나 애플, 삼성과 China Telecom과 같은 빅 플레이어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것을 말한다.
통신 시장은 퍼스트 디바이스 교체 주기로 성장이 머물 틈이 없다. 국내의 경우는 SI 시장으로 기업들이 방향을 돌리기도 한다. 따라서 플랫폼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IoT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폐쇄형 단계의 경우, IoT를 만들 때 센서 분야는 저비용·저전력·고성능, 소형 및 경량, 정확함 등을 고민해야한다. 또한 전력을 솔라셀로 사용하는 등 다른 기술이 결합되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제품이 나올 것이다. 제조업계는 스마트폰 전쟁이 사라질 것을 예상하고 준비를 해야 하고, 롱테일에 접근할 방법이 필요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래의 IoT는 건강, 편리, 재미 등의 개인적인 차원과 집, 오피스, 자동차 등의 공간, 사회기반시설 등 각각 다른 차원으로 나눠 봐야 한다. 각 차원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용한다면 헬스케어용이나 아웃도어용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통신하는 형태는 같지만 인간의 욕구가 무엇이냐에 따라 적용은 달라진다. 공간이 집이냐 도시냐에 따라 디바이스가 전력량이나 습도를 체크하는 용도가 될 수도, 공기 오염이나 교통량,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국방과 환경 부분에서는 기상과 대기수질을 측정하는 용도로 쓰이고 농장에서는 스프링쿨러 동작과 펌프 제어 기능 등을 하게 된다.  
요약하자면 사물인터넷은 패러다임으로 변화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 기기가 폭증하면서 오픈 플랫폼을 쥐는 사람이 사물인터넷을 주도할 것이다. 스마트폰 판이 정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 이후, 100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판매 완료되는 시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기기의 소유권 이전 방식은 기존의 판매 방식에서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결합된 약정 기반의 사용료 모델로 변경될 것이다.


 IoT와 NFC




NFC는 사물인터넷의 기술 요소로서 UI 또는 UX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이다. 하나의 NFC든 비콘이든 사물인터넷의 요소 기술 등 특히 M2M의 인터페이스가 되는 통신기술은 모두 UX와 관련이 있다.
NFC가 갖고 있는 푸시/풀 방식이 상호 결합돼 오프라인 공간에서 인간의 상황을 인지하고 동선을 만들어주거나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연계형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2011년 12월 546만 대였던 것이 2013년 12월에는 3400만 대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4000만 여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2014년 기준 인구 5100만).
태그를 포함한 NFC 디바이스의 판매 수량은 정확한 집계가 어려우나, 버스 정류소나 택시 안심 서비스, 시설물 등의 도시공간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가구, 카시트 특산물 등의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프린터·냉장고·세탁기·카메라 등의 집이나 사무실 공간은 물론, 신분증 및 학생증, 모바일 멤버십 카드, 진료증 등 사람을 위한 디바이스에 NFC가  적용되고 있다.
스티커형으로 사물인터넷의 소형화, 저전력화가 이미 이루어졌으며, 휴대용이나 웨어러블 형태까지로 해결이 된 상태이다. 설치용의 경우 거리나 인식률 면에 있어서 점점 강해지는 추세이다. 아직까지는 RFID에 비해 소비량이 적지만 가격이 저렴해지고, 심플한 UX로 광범위하게 소비자형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다.
NFC를 도입하는 데 있어 태그 R/W, P2P 등의 환경설정 애로사항이나 태그 및 리더기의 가격 등의 장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고, 캠퍼스, 공항 등의 종합 작품의 IoT 확장 서비스가 필요하다. 아울러 BLE와의 하이브리드(Hybrid) 모델 제시도 이뤄져야 한다.
2014년은 본격적인 NFC 도입이 진행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초 연결사회는 인간의 욕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고, 감성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롱테일의 영역들을 공략하고, 다양한 UX와 서비스적 관점에서 전문가 집단이 협업을 이루어야 한다. 정부 또한 가상적으로도 이런 협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하겠다.  
<정리 = 안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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