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이 차량호출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4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이와 관련해 짐을 들어 올릴 수 있고 잠든 승객을 깨울 수 있는 로봇팔이 장착된 로보택시 모델 '디디 뉴런'을 공개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디디추싱은 2016년부터 자율주행차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소프트뱅크에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차이신은 디디추싱이 현재 유수의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해 호출 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화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무인 트럭 '카고봇'도 공개한 바 있으며, 현재 100대 이상의 무인 트럭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로보택시 개발의 선두 격인 디디추싱은 2020년부터 베이징·상하이·선전 등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해왔으나,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디디추싱은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장보가 당국의 고강도 '사이버 안보' 조사로 지난해 6월 디디추싱의 자회사 디디페이의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일 중국 인터넷협회(ISC)와 함께 중국 소재 한국 기업 및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개인정보보호법 준법경영 협력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KISA와 ISC는 한·중 기업인 대상으로 중국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법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준법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 내용, 준수 방법 등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포럼을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최근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80억 2600만위안(약 1조55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중국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개인정보 및 데이터 처리 관련 법률도 구체화 및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KISA와 ISC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중국 개인정보보호 법률 위반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법경영 지원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협력포럼은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역량 강화'를 주제로 ▲ 재중 한국 기업의 중국 데이터 3법 이해 ▲ 중국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및 준법경영 ▲ 네트워크안전법 보안등급 평가 시 주요 개선 사례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유일하게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쏘카가 IPO(기업공개) 시장 냉각에도 상장 철회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회사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모 자금을 인수·합병 등 투자 활동에 사용해 '슈퍼 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증시 부진과 IPO 시장 냉각에도 IPO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모빌리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적시에 공모자금으로 M&A, 신사업에 투자해 한 단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쏘카는 공모자금의 60%를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 유관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에 쓸 계획이다. 20%는 차량관제 시스템(FMS) 확장에, 20%는 신기술 투자에 사용한다. 박 대표는 이어 "올해나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하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해 IPO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CJ올리브영이 IPO 작업을 중단하고 앞서 현대오일뱅크, SK쉴
탈착식 핸들 갖춘 바이두 전기차 모델, 내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 목표 중국이 핸들을 뗄 수 있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미국 테슬라를 앞서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가 이날 발표한 '아폴로 RT6' 모델 로보택시는 고도 자동화 주행단계인 바이두의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했다. 레벨4는 대부분의 조건에서 운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통상 레벨3부터 자율주행차로 불린다. 특히 이번 모델은 탈착식 핸들을 갖춰 자율주행 시 핸들을 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두는 이 모델을 이용해 내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여서 테슬라의 비슷한 계획과 비교하면 최대 1년은 앞섰다고 WSJ은 지적했다.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외관을 한 이번 모델은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라이다가 8개 달렸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등을 감지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다. 또 카메라 12대가 차체에 장착됐다. 바이두는 이 모델 가격을 3만7000달러(약 4800만 원)로 책정했다. 이는 작년 6월 출시된 이전 세대 모델 가격(7만1000달러)의 절반에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의 '설화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1년 넘게 자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규제를 강화해온 가운데 지금껏 나온 많은 규제를 집대성한 지침이 발표됐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침을 발표하면서 자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전면적 규제 체계가 상시화됐음을 선포하는 한편 빅테크의 진출을 장려하는 산업 영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투자를 권장하기도 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시장감독총국, 사이버정보판공실 등 중국의 11개 관계부처는 지난 19일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에 관한 약간의 의견(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크게 2020년 말부터 중국 규제 당국이 수시로 내놓았던 대형 인터넷 기업에 관한 규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전반부와 '건강한 발전' 차원에서 대형 인터넷 기업의 진출을 권장하는 분야를 열거한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 규제 관련 부분에서는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 금지, 인터넷 기업의 금융 영향력 확대 제한, 합법적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알고리즘 투명성 제고, 데이터 보안 강화, 폐쇄적 생태계 구축 금지, 배달원과 공유차량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 보호 강화 등의 내용이 열거됐다. 이는 새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TSMC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의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세계 1위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기업가치가 높아졌지만, 텐센트는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로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결과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블룸버그의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TSMC가 중국의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으로 TSMC의 시가총액은 5400억 달러에 달했다. 아시아의 시가총액 2위 기업은 텐센트로,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17일 종가 기준으로 5380억 달러에 그쳤다. 이어 아시아의 시가총액 3위 기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4794억 달러였다. TSMC의 시가총액은 이달 초 텐센트를 추월했다고 SCMP는 전했다. TSMC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TSMC의 주가는 9.4% 상승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의 반도체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