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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등 환율 악재…1분기 금형 수출 전년대비 소폭 감소

  • 등록 2015.07.08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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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저 등의 여파로 인해 우리나라 금형 수출입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간 중 우리나라 금형 수출은 8억1,985만 달러, 수입은 4,111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7억7,874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0% 감소한 결과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처음 8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엔저현상 등의 요인으로 1분기 금형 수출은 감소로 이어져 2010년 이후 매년 갱신해 온 금형 수출 최대 실적이 올해는 불투명해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 32억 달러의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우리나라 금형 수출이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예상된다.


중국, 인도, 신흥시장 수출 강세


1분기 중에는 지난해부터 지속되어 온 중국 금형 수출 증대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국으로의 금형 수출은 1억5,116만 달러의 실적을 보여 지난해 동기대비 17.1%가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를 단순 계산해 보면 올해 중국은 사상 처음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중국으로의 금형 수출은 1분기 1억2,95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 해 동안은 5억6,3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관련 금형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프레스금형 39.4%, 플라스틱금형 18%가 각각 늘어났다. 다이캐스팅금형 및 기타 금형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새롭게 금형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의 수출은 올해 1분기에도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도로의 금형 수출은 1억2,452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25.1%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다이캐스팅금형이 지난해 동기대비 4.4배, 기타 금형 61.7%, 프레스금형 27.9% 등 플라스틱금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야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인 필리핀, 체코, 폴란드 등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금형 수출을 이끌었다.


한편,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으로의 금형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9.2% 감소한 1억457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엔저현상이 더 지속될 경우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어 일본은 물론 전세계 금형 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일본 수출 전년 동기대비 19.2% 감소


국가별 금형 수출을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인도, 일본, 베트남, 멕시코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편중돼 있던 수출이 올해 1분기 수출에서는 어느 국가도 20%를 상회하지 않을 만큼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럽, 아세안 등이 집중되어 있는 기타 국가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1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최대교역국인 일본의 엔저현상 등 세계 경제 위축 속에, 국내 금형업체들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금형 수출처가 다변화될 경우 특정 국가의 경제악화, 환율변동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향후 우리나라 금형 수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금형 수출 정체, 기타 금형은 증가


1분기 기간 중 품목별 실적을 살펴보면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온 플라스틱금형이 4억7,705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내 4억8,9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인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감소하여 전반적인 국내 금형 수출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베트남의 폭발적 증가(83.9%)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금형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과 인도, 멕시코 수출의 부진으로 정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금형 수출에서 29.4%의 비중을 차지하는 프레스금형 수출도 4.4% 감소한 2억3,09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이캐스팅금형도 지난해 동기 대비 6.0% 하락했다.


한편, 기타 금형은 전체 금형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으나 33.9%의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일하게 증가한 기타 금형은 전통적인 교역대상국인 인도 수출의 신장(61.7%)과 신흥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 상승하며 제2의 시장으로 급부상했으며, 말레이시아(295%), 사우디아라비아(172%), 멕시코(73.6%), 인도네시아(5.3%), 베트남(63.3%)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10대 수출국에 포함됐다.




중국 금형의 국내 시장 잠식 더욱 심화


우리나라의 1분기 금형 수입을 살펴보면, 극심한 내수 경기침체를 보인 지난해 동기대비 26.3%가 증가한 4,111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 금형의 시장 침투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중국 금형 수입액은 2,164만 달러로 지난해 1,291만 달러에 비해 67.6%가 했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금형 수입이 지난해 동기대비 74.5%가 증가했으며, 프레스금형은 12.1%가 증가했다. 특히 다이캐스팅금형은 무려 310%가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수년간 주요 수입국이던 미국으로부터의 금형 수입도 228% 늘어난 29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만·인도 등은 새롭게 10대 수입국에 포함됐다.


1분기 금형 수입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금형(39.1%), 프레스금형(43.2%), 다이캐스팅금형(129.1%)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에서 18.7%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 금형은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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