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산업동향

배너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모든 것 … Display Week 2015

  • 등록 2015.07.10 14:08:45
URL복사



정보 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행사인 ‘Display Week 2015’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n Jose)에서 개최됐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최신 기술 및 제품들이 출시되어 관람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끊임 없는 혁신이 이루어진 Display Week 2015에서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옥시드(Oxide) LTPS TFT, 플렉서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커브드(Curved) OLED TV, UHD TV를 비롯, 전 세계 수십억 인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정보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를 이끌 첨단 연구 현황 및 업계 동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세계 유수의 디스플레이 업체 대거 참가




LG디스플레이는 한국 기업을 대표하여 77인치 및 65인치 UHD 커브드 OLED TV, 55인치 UHD 플랫(Flat) OLED TV를 선보였다. 이러한 OLED TV 모듈은 4∼5mm의 초박형이며 곡률 반경은 5000R, 명암비는 거의 무한에 가깝다. 또한 새로운 모형과 디자인의 플라스틱 OLED도 선보였으며, 이 기술이 응용된 웨어러블 시계, Active Bending(더블 에지) 디스플레이, 18인치의 롤러블 타입 유연 OLED도 소개했다. 18인치 롤러블 타입 OLED의 패널 두께는 180㎛이며 30R의 곡률 반경을 갖고 있다. 한국의 또 다른 디스플레이 대표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소니, 히타치, 도시바 3개 회사의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설립한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참가,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CD, 터치 스크린 패널 및 3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LCD 기술의 경우 OLED 기술에 비해 느린 응답속도와 낮은 색 영역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이 크게 개선된 제품들이 소개됐다. OLED 기술은 최신 디스플레이 트렌드인 유연하면서도 고해상도를 가진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일종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제품도 전시됐다.


일본의 또 다른 전자부품 기업인 후타바(Futaba)는 OLED 및 진공 형광 디스플레이(VFD)를 통해 자동차 내부에서 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 등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밖에도 미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연 OLED, 멀티 터치 스크린 패널들도 소개했다.


그리고 NEG(Nippon Electric Glass)에서는 G-Leaf라고 하는 35㎛ 두께의 플렉서블 글라스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유연 플라스틱 기판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다. 유연 글라스는 그 특성상 외부 가스 침투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기판 위에 추가적인 봉지막 형성 공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에 비해 제조 비용이 높고, 50MPa 이상의 압력을 가할 경우 부러진다는 단점도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의 광학 박막 코팅 회사인 트루 뷰(Tru-Vue)는 상영되지 않는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발생하는 빛의 반사를 줄이기 위한 Anti-Reflection(AR) 코팅 필름을 개발, 실제 디스플레이 패널에 부착했을 때와 부착하지 않았을 때의 효과를 비교해 전시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비약전인 기술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BOE는 110인치의 8K 고해상도 TV와 82인치의 10K 고해상도 TV, 그리고 플렉서블 OLED 패널과 투명(Transparent) OLED 패널의 다양한 응용성을 보여주며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CSOT는 110인치 커브드 LCD 패널을 적용한 TV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국 외에 대만의 AUO에서는 웨어러블 AMOLED 시계를 전시해 상을 받기도 했다.


웨어러블, 롤러블 제품에 관심 집중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된 제품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UHD TV와 커브드 OLED TV, 퀀텀닷(Quantum Dot) TV가 주목을 받았으며, 고해상도(4K 이상∼10K)와 100인치에 가까운 큰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공개됐다. 또한 초대형 3D LED TV를 통해 3D 기술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는 유연성과 투명성이라는 특성을 가진 웨어러블, 롤러블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한국의 LG 디스플레이가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 대만 역시 높은 수준의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OLED(모바일, 웨어러블 시계용)의 경우 중국, 대만, 일본 기술이 우리나라 수준과 거의 근접할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향후 세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및 투자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권 교수, 황주현, 송은호, 박철휘, 김규년 연구원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