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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관점에서 본 ‘IoT기반 스마트홈의 플랫폼’] IoT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내 플랫폼 유형

  • 등록 2015.06.26 1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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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관점에서 본 ‘IoT기반 스마트홈의 플랫폼’] ICT 생태계 내 플랫폼 유형

[생태계 관점에서 본 ‘IoT기반 스마트홈의 플랫폼’] IoT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내 플랫폼 유형

 

IoT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내 플랫폼 유형


M2M(Machine to Machine) 가치사슬이 점차 느슨해지고 있다. 그림 2에서 보면, M2M 가치사슬은 두 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디바이스 영역으로 수평적 레이아웃(horizontal layout) 모습을 보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전송 영역으로 수직적 레이아웃(vertical layout) 모습을 보인다.


그림2. M2M 가치사슬 내 상호 종속적(inter-dependent) 인 두 개의 가치사슬들
출처: Ventura Team Analysis, 2014, http://www.telco2research.com/articles/EB_M2M-Embedded- Overview-Healthcare-Strategic-Options_Summary


앞서 언급한 가치사슬 위치상 디바이스 영역은 업스트림, 서비스 전송 영역은 다운스트림이다. M2M 가치사슬 구조에서 보면, 서로 종속되어 디바이스가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제품을 납품한다. 서비스 전송 가치사슬에서 여러 개 조직들이 수직적 종속 관계를 보인다.


몇몇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MNO)들은 아예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IoT 등장 전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M2M이라는 서비스는 채널통제형의 플랫폼인 통신기업에 의해 최종재로 제공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M2M 가치사슬이 아닌 IoT기반의 스마트홈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어떠한 기반 요소들이 필요할까?
먼저 위키백과에서 정의된 IoT란 데이터 취득이 가능하게 사물에 센서나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CES2014에서 IoT는 화두가 되었으며 가트너가 선정한 10대 전략 기술(2012~2014)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됐는데, 이미 1999년에 MIT에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전문가 케빈 애쉬톤(Kevin Ashiton)이 “RFID 및 기타 센서를 일상생활 속 사물에 탑재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CES2015에서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 영역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홈이 꼽히게 된다. 이를 줄여서 홈IoT 또는 IoT홈이라 부르기도 한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2014년을 IoT 원년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의 주요 근거로 네 가지 기술을 든다.
첫째는 센싱 기술이다. 단순히 온도, 습도, 열, 가스, 조도, 위치, 모션 등 독립적 정보를 생산해 내는 센서가 아니라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즉 인지컴퓨팅이 가능한 스마트 센서들이 등장하고 있다.
둘째는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이다. 통신모듈이 다양한 기기에 탑재되고 있고, 네트워크 기술 표준이 정착 단계에 있으며 대역폭의 확대, 대용량 데이터 통신비용 하락 등으로 가격, 연결속도, 호환성, 연결복잡성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셋째는 IoT 서비스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가 등장하면서 사물간 정보를 최적으로 저장, 처리 및 검색하도록 하고, 서비스 목적별로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인터페이스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마지막은 배터리 기술이다. 사물이 센싱, 통신 및 연산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배터리의 효율성, 작업시간, 크기, 형태, 원가 등이 크게 개선되었다.


국내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4년 4월에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이 발표되었는데, 여기서 개방형 생태계 및 플랫폼의 중요성이 언급된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IoT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지배적 플랫폼 및 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사물에 접속 및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IoT 시장은 공공, 산업 및 주변의 생활제품 등 다양한 소규모 적용 분야가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벤처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시장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기본계획에서 주목될 부분은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개방형 생태계와 플랫폼의 역할의 올바른 정립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시스코(Cisco, 2013)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기계, 통신장비, 단말 등)은 2013년 약 100억 개에서 2020년에 약 500억 개로 증가하여 모든 개체(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Internet of Everything, IoE)이라며 IoT 인프라의 급격한 확대가 전망되었다.


또한 시스코는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사람과 사물, 그리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소통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사물, 그리고 사물 대 사물 간 소통으로 이를 구분하였다. 이는 사물통신, 즉 M2M의 중심인 네트워크 및 디바이스 중심의 폐쇄형 접근에서 벗어나야 함을 의미하며 솔루션 중심, 즉 서비스 중심의 개방형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무엇보다도 연결 대상이 인간에서 사물, 공간, 자연,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기 때문에 정보 수집도 직접 입력에서 센싱(sensing) 개념으로 변화하게 되고, 초고속 이동통신, 고감도 센서, 빅데이터 처리 등 핵심 기술발전과 저렴화로 IoT 시대가 개화될 수 있다.


또한 마시나 리서치(Machina Research)의 IoT 도메인별 시장 전망치를 보면,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이 9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스템통합(SI)(66.1%), 이동통신(17%), 제품기기(10%) 순으로 총 21.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그림 3 참조).


그림3. IoT산업 영역별 시장 전망(단위: billion US$)


IoT산업은 그 대상별로 크게 개인(B2C)과 기업(B2B)으로 구분된다. 오범(OVUM, 2014.5.28)은 개인IoT 디바이스 이용 환경(Context)에 따라 홈(Home)과 개인(Personal), 자동차(Automotive)로 구분해 서비스 영역(Capability)을 통신(Communications), 제어(Controlling),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모니터링(Monitoring), 트래킹(Tracking)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구분은 더 이상 기술적 가치사슬별이 아닌 고객경험별로 관찰된 것이다. 개인IoT 기반의 스마트홈 생태계에서 스마트홈을 살펴보자.
앞서 언급했듯이, 위키백과의 정의를 보면 스마트홈은 자동화를 지원하는 개인 주택이 우선이며, 인텔리전트 빌딩의 각종 자동화 기법도 가정 자동화에 적용될 수 있다. 이는 주로 제어나 보안 등의 자동화 관점에서만 정의되는 수준으로서 오범이 보는 서비스 영역 중 일부에 해당된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으로 유선인터넷 기반 홈네트워크 시장이 먼저 형성되었고, 점차 M2M 발전과 함께 다양한 기기들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전개된다. 실제로 2005년 IT839전략의 하나로 홈네트워크가 다시 강조된바 있다. 홈네트워크란 초고속인프라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정보처리 등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되어 서비스를 창출하는 복합 산업분야로 정의된다.


이는 댁내 정보가전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기기·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정환경이다. 홈네트워크의 핵심요소 기술은 홈서버/홈게이트웨이, 유·무선 홈네트워킹, 지능형 정보가전 및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위한 지능형 미들웨어를 포함한다.


홈네트워크는 상황을 인지하여 각각의 구성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차별화하여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 및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도록 발전하면서 상황인지 지식기반의 멀티모달 인터랙션(Multimodal Interaction)에 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파생되는 사회 인프라 성격의 기반기술이다(박광로, 2005).


이렇게 시작된 국내 홈네트워크 서비스 가능 영역은 점점 확대된다. 즉, 기존의 자동화에서 벗어나 홈시큐리티 및 홈엔터테인먼트로 확대된다. 201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2010.1)에서 조사된 2008~2009년 국내 홈네트워크 서비스 영역별 매출 성장세는 홈엔터테인먼트가 101.7%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표 1 참조).


표1. 국내 홈네트워크 산업 서비스 영역별 매출 (2008~2009)


같은 해인 2010년 국내 홈네트워크 SWOT분석 결과에 의하면(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0), 표 2에서 보듯이, 강점은 다가구 중심 주택 환경과 신규 아파트 중심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점이며, 약점은 시공사 중심 폐쇄형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과 가전기기의 네트워킹 기능 비표준화이다.


표2. 2010년 평가된 국내 홈네트워크/정보가전 산업 SWOT 분석 결과


또한, 주요 기회는 ICT 발달로 유시티(U-City), 스마트/IPTV 등 타 산업과 홈네트워크 서비스간 연계 요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이며, 주요 위협으로는 약점과 연결되는데 여전히 통신사업자 중심의 폐쇄형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 국제 표준화가 북미, 유럽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이다.


2014년 IoT 시대가 개화되면서, 제조 및 통신기업들의 스마트홈 플랫폼전략들이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하는데, 대략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제조기업들은 자체 OS 기반의 부품조달형 플랫폼전략을, KT, SKT 같은 통신사기업들은 통신서비스 기반의 채널통제형 플랫폼전략을 추진했는데 둘 다 폐쇄형 방식이다.


이에 따라 적어도 국내에서는 이들 중심의 IoT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흥미로운 것은 고객들이 네트워크가 아닌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댁 내 가전기기들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면서, 업스트림 영역에 있던 제조기업들도 다운스트림 영역의 채널통제형 플랫폼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이들은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버를 구축한 뒤 각 가정에 설치된 와이파이(Wi-Fi) 공유기를 통해 가전들을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홈 생태계는 다운스트림 영역에서 제조기업과 통신기업이 상호 경쟁하는 구조로 진화할 것이다. 그렇다면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의 역할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개방적 생태계로 이동하는 모습을 삼성전자의 최근 플랫폼전략에서 감지하게 된다. 즉, 이 기업은  ‘삼성스마트홈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폰 앱으로 자사 에이컨, 세탁기, 냉장고, 스마트TV, 도어록, IP카메라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면서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미 API를 개방해 스마트홈 사업을 전개 중인 미국의 IoT 기반 스마트홈 기업인 ‘스마트싱즈(Smartthings)’를 인수했으며, 올해에는 공식적으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을 외부 기업에 개방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안까지 내놓았다. 스마트싱즈는 개방형의 IoT 플랫폼으로서 OTT M2M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LG전자도 이러한 삼성전자에 맞서 더 개방형에 접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즉, 이 기업은 스마트홈에 '홈챗'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했다. 홈챗은 네이버 라인,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가전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으로, 소통 방식이 메신저일 뿐 그 구현 방식은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스마트홈 서버를 두고 각 가정의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삼성스마트홈플랫폼’ 중심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과 차별을 꾀하려는 LG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의 연합체를 구성해 업스트림의 기술요소형 플랫폼인 올신연합(Allseen alliance)을 제공하는 주체의 구성원이 된다.


그 배경을 보면, MWC 2011에서 퀄컴이 업스트림의 기술요소형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발표하고 2013년 리눅스재단에 소스코드를 개방한 이후, 퀄컴과 리눅스재단, 시스코, MS, LG전자, HTC 간 올신연합이 탄생하게 된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응으로 인텔, 애트멜, 델, 브로드콤, 삼성전자, 윈드리버 중심 연합체인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pen Interconnect Consortium; OIC)이 결성되었다.


OIC는 올신연합과의 기술요소형 플랫폼 경쟁을 의미한다. 표 3은 2014년 기준으로 본 제휴 기반의 IoT 기반 스마트홈 표준화 경쟁 현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담 중인 OIC, 올신연합 외에 경쟁 대열에 끼는 플랫폼으로 삼성전자가 가담한 쓰레드(Thread), 애플의 플랫폼인 홈킷 등이 있는데, 기술요소형의 표준 플랫폼이지만 개방도는 차이를 보여 홈킷은 폐쇄형에 더 가깝다.


표3. IoT 기반 스마트홈 표준화 경쟁 현황(2014)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벤처 및 대기업들과의 스마트홈 표준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개방 생태계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국내 통신기업들은 아직 채널통제형의 플랫폼에 머물러있다.
즉, 이들은 주로 중견 가전사를 보완기업(참여기업)으로 공략 중이며, 이들은 중추기업인 통신기업의 통제 하에 완제품을 제작, 공급하는 생태계에 속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이들은 통신기업의 플랫폼에 맞게 자사의 제품개발, 생산, 물류 등 기업 활동을 해야 하며 통신기업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호 의존성이 높은 관계를 형성하지만, 여전히 통제권은 통신기업이 보유하게 된다.


예컨대 SKT는 2015년에 중견 가전사 11곳과 제휴해 스마트홈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참여기업들은 경동나비엔(보일러), 게이트맨(도어락), GE라이팅(조명), 위닉스(제습기), 모뉴엘(로봇청소기), 대성쎌틱에너시스(보일러), 유진로봇(로봇청소기), 타임밸브(가스차단기), 오텍캐리어(에어컨), 금호전기(조명), 아이피타임(와이파이 공유기) 등이다. SKT는 2015년 말까지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 제품을 개발 완료해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2016년 초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플랫폼 유형으로 볼때, 통신기업의 플랫폼 유형은 분명히 제조기업들의 그 것과 대조됨을 보게 된다. 즉, 삼성전자, LG전자가 국내 가전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업스트림 영역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추구하는 기술요소형 플랫폼에 올라타고, 다운스트림에서는 그림 2에서 언급한 통신기업에의 상호 종속적(inter-dependent)인 M2M가치사슬 구조에서 벗어나 IoT기반 생태계의 채널통제형 플랫폼 경쟁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국내 스마트홈의 2010년 SWOT분석 결과 제시된 폐쇄형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보다 소비자 중심의 고객가치 제고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면 통신기업의 중소기업들과의 제휴는 수직적 가치사슬 구조를 의미하고 있다고 본다. 2014년 국내 IoT기반 스마트홈 개념도를 삼성전자와 SKT로 구분하여 도식화하면 아래 그림 5와 같다. 


이는 삼성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서버와 SKT의 인터넷 서버로 대조되나, 플랫폼을 개방해 개발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개방참여형 플랫폼을 역할을 하기 전에는 건강한 생태계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림4. 2014년 국내 스마트홈 개념도 비교: 제조기업 삼성전자 vs. 통신기업 SKT


그림 5에서 이러한 구조가 나타날 것 같지 않은데, 몇 가지 이유를 제시하면, 제조기업이나 통신기업 모두 최종소비자 중심보다는 공급자 중심 접근이 우세하다는 점, 산업 간 표준화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 편리성을 도모하는 UX 접근보다는 기술적 접근이 우세하다는 점, 그리고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과 무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나가면서


건강한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하는 플랫폼은 결국 디바이스와 콘텐츠 서비스를 제어하면서 디바이스와 콘텐츠, 그리고 소비자를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며, 이의 경쟁력 사업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또한 특정 플랫폼이 일단 IoT 기반의 스마트홈 시장에 안착하고 나면 해당 플랫폼을 중심으로 부가적 서비스들이 개발자들의 노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소수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 간 경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필자(2013)가 제시한 방송통신사업자(=통신사업자), 기기사업자, OS사업자 간 생태계 경쟁 구도가 IoT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경쟁 구도에서도 유사하게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개방참여형 플랫폼 유형의 구글과 애플, 업스트림 영역에서 기술요소형을 받아들이면서 개방참여형을 선언한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국내 통신기업을 비롯해 채널통제형을 유지중인 AT&T, 프랑스텔레콤 오렌지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인데, 앞의 논의의 흐름상 최후의 승자는 결국 소비자 니즈에 맞는 개방형혁신을 추진해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개방참여형 플랫폼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영역인 통신, 제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링, 트래킹 부문에서 개방형 리더십을 가져가 가급적 많은 보완기업들을 파트너로 확보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IoT기반 스마트홈 생태계에서 통신기업으로서 개방참여형 플랫폼의 방향성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독일텔레콤(DT)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DT는 다른 통신기업들과 다른 접근을 보여 자신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퀴비콘(Qivicon) 허브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댁내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일 거주자 누구에게나 제공되며, 이 로고를 활용해 제3자인 개발자들은 앱이나 IoT 주변기기들을 개발하여 최종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다. 바로 양면시장의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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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정 교수 _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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