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긴장하는 K배터리'...이유는?
헬로티 김진희 기자 |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배터리 가격 경쟁은 필연적인 흐름인 가운데, CATL과 파나소닉이 가격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은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중국과 일본의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연이어 가격을 낮춘 제품을 내놓고 있어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CATL는 자체 개발한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은 일부 지역에서만 나는 금속이라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더욱 올라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을 핵심 소재로 하기 때문에 리튬 기반 배터리와 달리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밀도는 kg당 160와트시(Wh) 수준이고,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정도로 빠르다고 CATL은 설명했다. 영하 20도에서 에너지 밀도가 90% 이상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