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내년에 대만에 100억 대만달러(약 4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10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경제부 국제무역서와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일본 오쿠라도쿄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대만과 일본의 반도체 산업 협력 포럼'(이하 포럼)에 참석한 후 언론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왕 부장은 일본 에바라제작소, 후지필름 등 4곳의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체가 내년 1분기에 해당 금액을 대만에 투자해 공장 건설, 연구개발(R&D) 및 생산 설비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집권 자민당의 반도체 전략 추진 의원 연맹 회장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간사장은 같은 날 포럼에서 일본 정부의 1조9000억 엔에 달하는 반도체 산업 보조금과 관련해 일본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대만 TSMC에 9000억 엔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TSMC의 류더인 회장은 전날 제1회 리궈딩상 시상식에 참여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첨단 제조공장 설립과 관련해 "1.4nm 반도체 공정은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