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탄소국경세 등 국내외 기후 규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력과 글로벌 자생력 강화를 위해 '2023년 탄소중립수준진단' 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제조업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탄소중립수준진단 사업은 공정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에너지 저감 방안을 도출하고 자금과 컨설팅 등 맞춤 정책을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6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수준진단을 실시해 탄소 저감 개선안을 제공했고, 500여곳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책자금 1288억원과 설비 보조금 등을 연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진단을 받은 기업 중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중진공 정책자금 및 시중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의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진단 대상은 다수의 공정·장비를 갖춘 설립 3년 이상의 제조 중소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해당 지역 중진공 본부·지부로 신청하면 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탄소중립수준진단을 기반으로 다양한 민·관 합동 지원정책을 통해 자발적 탄소중립경영 도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