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26조·영업익 3조 돌파…지상방산·항공우주·한화오션 편입이 성장 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성장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상방산과 항공우주, 그리고 한화오션의 연간 실적 편입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위산업과 조선·해양 산업의 통합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9일 공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3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6조 6,078억원, 영업이익은 3조 3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실적의 상승세는 크게 세 가지 축에서 비롯됐다. 우선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8조 1,331억원의 매출과 2조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 역시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방산업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상방산의 이같은 급성장은 해외 수출, 국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노르웨이로 K9 자주포를 수출하고, 에스토니아에 첨단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를 납품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가 돋보인다. 국내에서는 7,054억원 규모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2,254억원 규모의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대형 양산 계약 등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로써 2025년말 기준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약 37조 2,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항공우주 부문 역시 3년 연속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조 5,131억원을 기록했고, 대규모 군수 공급 증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2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항공우주 부문의 수익성 확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정적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의 연간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편입된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조선과 해양, 방산을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한화오션은 12조 6,884억원의 매출과 1조 1,09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그룹 전체의 수익 구조를 한층 다양화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이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을 개척하고, 대한민국의 안보 기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