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이용자 우려 속 나이 인증 정책 올 하반기로 연기

2026.02.26 17:19:16

헬로티 eltred@hellot.net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디스코드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우려를 이유로 새로운 나이 인증 정책의 전면 도입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고, 대안 인증 수단을 추가하기로 했다.

 

IT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이달 초 나이 인증 정책 도입 계획을 발표한 뒤, 신분증과 개인 정보 제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2월 26일(현지 시간) 이 같은 조정 방안을 내놓았다.

 

엔가젯이 전한 디스코드의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나이 인증 정책의 전 세계 동시 확대 적용을 2026년 하반기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청소년 보호 관련 법률이 이미 존재하는 국가 등에서는 해당 국가 법적 의무를 계속 준수한다는 입장이다.

 

 

디스코드는 글로벌 도입에 앞서 정책을 일부 수정하고, 이용자가 나이를 확인하는 방식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분증을 제출하거나 얼굴 스캔을 하지 않고도, 신용카드 인증 등 대체 수단을 통해 나이 제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스코드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스타니슬라브 비슈네브스키(Stanislav Vishnevskiy)는 회사 블로그 글에서 “전체 이용자 중 10% 미만의 이용자만 나이를 실제로 인증할 필요가 있다”며 “그 이용자들에게는 우리의 신원을 알지 못하고 나이 정보만 확인하는 방식의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스코드는 또 나이 인증을 담당하는 외부 업체와 이들의 데이터 처리 관행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얼굴 스캔을 활용한 인증의 경우, 관련 절차가 전적으로 이용자의 기기 내에서만 처리되는 방식이 아니라면 어떤 파트너와도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현재 얼굴 기반 연령 추정 서비스 공급업체 중 하나인 퍼소나(Persona)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고, 해당 업체와는 협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스코드는 특정 채널에서만 나이 제한을 적용하기 위한 기능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일부 서버가 선택된 연령 제한 채널만 운영할 수 있도록, 서버 전체가 아닌 해당 채널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스포일러 채널’ 옵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스코드는 자체 자동 연령 판별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술 설명 자료를 별도로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자료를 통해 나이 판단 알고리즘과 절차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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