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종이팩, 택배로 재활용...CJ대한통운, 생활 속 자원순환 물류 혁신

2025.05.17 10:56:26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CJ대한통운이 자사의 전국적인 '오네(O-NE)'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일반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의 상시 회수 체계를 구축, 재활용의 일상화를 통한 자원순환 물류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15일 오전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환경부, 카카오,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특정 거점 수거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되는 '문 앞 상시 수거' 체계가 도입되어 누구나 손쉽게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종이팩, 특히 알루미늄이 포함된 멸균팩은 내용물 보호 기능이 뛰어나고 가벼워 다양한 음료 포장에 널리 사용되지만 실제 재활용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고급 펄프 자원으로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종이류와 혼합 배출되거나 분리배출 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재활용 과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은 13%에 불과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CJ대한통운의 촘촘한 택배 배송망을 역으로 활용한 회수 물류 시스템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비자의 참여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사용한 종이팩을 깨끗하게 헹궈 말린 후 박스에 담아 집 문 앞에 두고 카카오의 소셜임팩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앱 내 '새가버치' 페이지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다음 택배 배송 시 문 앞에 놓인 종이팩 박스를 회수해가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으며 누적 수거량이 많아질수록 카카오메이커스 쿠폰이나 매일유업 유제품 등 다양한 리워드도 제공받아 참여 동기를 높였다. 참여 신청은 19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각 기관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환경부는 프로젝트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 내에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여 신청부터 회수까지의 과정을 소비자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일유업은 자사 유제품 등을 리워드로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한솔제지는 수거된 종이팩을 고급 종이 원료로 재활용하여 자원 선순환 고리를 완성한다. CJ대한통운은 전국적인 '오네'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일 문 앞에서 수거가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과정에서의 핵심적인 물류 및 배송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5월부터 향후 2년간 총 200톤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소나무 약 4,000그루를 보호하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 효과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전국 1만여 곳 이상의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 현재까지 총 107톤의 종이팩을 성공적으로 수거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CJ대한통운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CJ대한통운의 독보적인 '오네' 물류 인프라가 이번 다자간 협력 프로젝트에 결합되면서 전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과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물류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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