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 열린 AW 2025 부대행사 ‘한·중·베 로봇융합기술 컨퍼런스 2025’ 개막
한국·중국·베트남 로보틱스 혁신 관점 담아
“제조·물류·서비스 등 주요 분야 자율화 핵심은 로보틱스”
여러 빅테크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에 시선을 돌린 가운데, 이 로봇을 구현할 다양한 연계 기술이 지속 조명되고 있다. 이 차세대 로봇은 인간의 생각과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로봇 최종 진화형’으로 기대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의 인지를 담당하는 인공지능(AI)부터 구동부에 필요한 하드웨어 부분까지 수많은 기술을 아우르는 기술 총체로 인식된다. 그만큼 글로벌 로보틱스 업계가 하나의 관점에서 융화돼야 함을 시사한다.
이달 12일 ‘한·중·베 로봇융합기술 컨퍼런스 2025’가 열렸다. 해당 콘퍼런스는 올해 35회 개막을 맞은 산업 자동화 축제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5, 이하 AW 2025)’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한국·중국·베트남 3개국의 로봇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로보틱스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로봇산업협회·Bejaguar·호치민자동화협회 등 산·연 관계자가 로봇 업계 동향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실현 방향성까지 다양한 관점을 다뤘다. 이어 브릴스·티라로보틱스·테솔로·픽잇코리아·세이프틱스 등 국내 로보틱스 고도화에 주력하는 업체가 각자의 시선으로, 로봇에 필요한 주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국내 첨단 로봇 산업의 동향 및 사례’를 주제로 국내 업계 발표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대표 ‘물류 로봇 기술 동향과 제조 혁신 사례’, 류우석 테솔로 최고기술책임자(CTO) ‘로봇 자동화를 위한 다관절 그리퍼의 역할과 활용 사례’ 등 구체적인 로봇 레퍼런스를 소개했다.
아울러 조영범 픽잇 코리아 차장은 ‘비전으로 진화하는 로봇: 스마트 피킹의 미래’ 세션을 통해 로봇 눈에 해당하는 비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끝으로, 안전한 로봇 활용에 기여하는 김휘연 세이프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로봇 공정 안전-생산성 분석 솔루션 SafetyDesigner,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기반 기술’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번 콘퍼런스 관계자는 “이제 로봇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완전한 자율화 형태로 진화를 앞두고 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현을 위해 수많은 이해관계가 융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