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서 확인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은?

2024.10.17 13:56:28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150여 개사가 450부스 규모로 마련돼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공개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가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간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주요 국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가 구현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친환경을 기조로 한 산업 패러다임이 자리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산유국인 중동조차도 석유 이후를 대비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에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신에너지는 물론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 한 예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저탄소 친환경 발전으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충전 인프라 등 연관 산업의 확장을 불러 왔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주목해 그린 비즈니스 위크 주최 측은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엑스포를 개최한데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그린뉴딜 엑스포로 발전시켰다. 지난해부터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산업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아 그린 비즈니스 위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전시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며,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주관했다.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는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 3개 영역별 전시를 진행한다.

 

 

원자력 산업 전시회에서는 원전 설비 및 기술을 비롯해 원자력 기자재, SMR, 방사선 안전 관련 장비 및 시스템, 전기전자통신, 기타 원자력 관련 품목 등이 전시됐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ESS, 수소 에너지, 풍력 에너지, 배터리, 기타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 저탄소형 스마트교통시스템, 신교통수단, 탄소배출 저감형 물류체계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에너지 솔루션과 로드맵을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올해는 150여 개사가 450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회에 참여한 대표기업 중 하나인 SK는 여러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이다. 4대 핵심 사업인 첨단 소재, 그린, 디지털,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이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과 그에 따른 성과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해 시장을 확대하고,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였으며, 부스 한켠에 참관객을 위한 'EV Lab'을 조성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팁부터 충전 관리, 차량 점검 서비스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LG 부스에서는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이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LG화학은 LETZero, RE:UP, RE:SOBAN 등을 전시했으며, LG전자는 멀티V i 실외기, 멀티V S 주거용 실외기 및 프리미엄 1 Way, 주거용 프리미엄 환기 및 스마트 디퓨져, 에어로퍼니쳐, 틔운 미니 등을 선보였다. 휘센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V i의 경우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스스로 조절해 전기까지 아껴준다. 

 

한편, 탄소중립 전략과 에너지 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컨퍼런스도 열린다. 16일에는 '태양을 저장하다 : 재생에너지 생존을 위한 BESS의 전략적 도입 세미나,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 4대 과학기술원 공동 테크마켓이 진행됐다. 

 

17일에는 해상풍력과 상생 - 공급망과 지역사회 세미나, 제1회 한-일 수소기술 국제표준 컨퍼런스, GBW 원자력학회 세션이 열리며, 전시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그린웨이브 시대 투자전략,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이 진행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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