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은 연결돼 있어”…AI 혁신, 애플리케이션 통합 워크 플로 혁신 피력
SAP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연례행사인 SAP TechEd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포문을 연 무함마드 알람(Muhammad Alam)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AI의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 기업은 어떻게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할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AI 전략과 실행 계획이 수립된 SAP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곧 AI 시대를 앞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함마드 총괄은 비즈니스 AI에 있어 AI-First와 Suite-First로 AI 도입과 상호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단계에 도입된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소개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급부상하면서 AI 역량 및 운영이 기업에 어떤 장점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신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구체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가치 케이스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AP는 이를 반영해 사용자가 일상에 익숙한 애플리케이션에 AI를 내재화해 AI 접근성과 활용 용이성을 확보한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AI 활용으로 비즈니스 언어를 이해하는 형태로 쥴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SAP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작업 80%를 지원하도록 했다.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특정 작업 처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해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 플로에서 협력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직원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분야에 집중하도록 업무 효율을 지원하고 조직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SAP는 해당 솔루션 사례로 분쟁 관리와 재무 회계 활용을 꼽았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송장, 미적용 크레딧, 중복되거나 거부된 결제 등 분쟁 해결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해결해 분쟁을 관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청구서 결제·송장 처리·원장 업데이트 등 주요 재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불일치나 오류를 신속하게 해결 가능하다.
이외에도 SAP 데이터에 풍부한 비즈니스 콘텍스트(Context)를 연결해, 개발자가 데이터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날 여기에 활용되는 차세대 솔루션 ‘SAP 지식 그래프’를 비롯해 개발자의 비즈니스 AI 혁신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도구 등 다양한 혁신이 발표됐다.
알람 총괄은 “SAP의 혁신은 고객이 AI, 데이터, 새로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SAP의 독보적인 비즈니스와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