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사업 본격 진출...품질로 시장 신뢰도 높여

2022.03.08 10:50:51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7일, 중고차 사업 비전과 사업방향 공개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인증중고차(CPO)를 선보이고 통합정보 포털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신뢰 제고, 중고차 매매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한 중고차 사업 비전과 사업방향을 7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우선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한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판매하는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

 

5년·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판매가격도 정밀한 성능·상태 검사를 기반으로 차량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제시한다.

 

현대차는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에서는 정밀한 차량진단과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차는 중고차 관련 통합정보 포털 구축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기여해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나선다.

 

미국 등 해외시장을 참고해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구축한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에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등의 서비스와 함께 중고차시장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시장 지표와 트렌드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중고차의 사고유무와 보험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 및 리콜내역, 제원 및 옵션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내차 시세 서비스와 허위·미끼 매물을 걸러내는 기능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가상전시장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에서부터 견적과 계약,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쇼핑을 구현한다.

 

마치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실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정보 서비스와 인공지능 컨시어지가 차량구매를 돕는다.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대규모 전시장과 함께 도심 랜드마크 딜리버리 타워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오프라인 채널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안을 준수하고, 중고차 산업 발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 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022년 시장점유율 2.5%를 시작으로 2023년 3.6%, 2024년 5.1%까지 시장점유율을 자체적으로 제한한다.

 

또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관련 신기술 교육과 최신 CS(고객만족)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판매현장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 진출이 소비자와 중고차시장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추진방향을 공개했다"며 "전체적인 중고차 품질과 성능 수준을 향상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중고차 산업이 매매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존 중고차 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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