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계측기 시장도 예지보전·표준화 경쟁…조달 단순화와 정비 효율이 새 변수로
규제 강화·인력 부족 겹친 제조 현장 겨냥…압력 전송기에도 운영비 절감 요구 확대
요꼬가와가 플랜트 현장에서 사용하는 차압·압력 전송기 신제품 ‘OpreX 압력 전송기 EJX S 시리즈’를 선보였다. 제조업 전반에서 규제 대응, 인력 부족, 유지보수 효율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계측기기 시장에서도 성능뿐 아니라 운영비 절감과 환경 부담 저감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꼬가와는 최근 차압·압력 전송기 신제품인 ‘OpreX 압력 전송기 EJX S 시리즈’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압력, 유량, 레벨 측정에 사용되는 플랜트용 현장 계기로, 최근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규제 강화, 공급망 다변화, 인력 부족,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차압 및 압력 전송기는 정유·석유화학, 발전, 일반 제조공장 등에서 공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쓰이는 핵심 계측기기다. 회사 측은 EJX S 시리즈에 고급 진단 기능을 표준 사양으로 적용하고, 하나의 모델로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양을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사양별 개별 발주 부담을 줄여 운영과 조달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모듈형 설계를 적용한 점이 강조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품 교체와 정비 작업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는 유지보수 효율 향상과 재고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LCD 컬러 디스플레이에 NAMUR NE107 기준을 반영한 알림 표시 기능을 넣어, 원거리에서도 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실제 현장 운용 환경과 시스템 연동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산업계에서는 최근 플랜트 운영의 디지털화와 함께 계측기기에 요구되는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측정 정확도와 내구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예지보전, 표준화된 진단 기능, 부품 공용화, 현장 인력 절감 효과까지 함께 따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자동화·계측 업체들 역시 스마트 계기와 자산관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경쟁하고 있어, 이번 신제품 출시는 이런 시장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환경 규제 측면의 의미도 있다. 회사 측은 EJX S 시리즈가 자사 지속가능성 지침에 기반해 설계됐으며,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최근 제조업 고객사들이 설비 도입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과 공급망 차원의 탄소 배출 정보를 함께 살피는 만큼, 계측기기 업체들에도 제품 성능 외에 환경 관련 설명 책임이 커지는 추세다. 다만 실제 감축 수준과 시장 영향은 외부 검증 자료와 고객 적용 사례가 뒷받침돼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계측기기 시장의 경쟁 포인트는 단순 센서 성능을 넘어 유지보수 편의성, 진단 기능의 표준화, 탄소 규제 대응 능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요꼬가와가 이번 신제품으로 이런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지는 주요 플랜트 고객사 채택 여부와 실증 사례 확보, 경쟁사 대비 총소유비용 절감 효과 입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