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도 로봇이? SK시그넷 컨소시엄, 로봇 기반 전기차 급속충전 실증 완료

2026.01.21 11:57:07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로봇이 차량 인식해 자동 충전…상용화 위한 인증 절차 마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 제조기업 SK시그넷이 주관한 정부 국책과제가 5년간의 연구 끝에 무인·비접촉 전기차 충전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

 

SK시그넷은 '로봇 기반 전기자동차 급속 자동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컨소시엄을 통해 로봇이 차량 위치를 인식해 충전 커넥터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SK시그넷을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고려대, 제우스, 씨메스, 그리드위즈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400㎾(킬로와트)급 로봇 충전 시스템을 대상으로 장기 실증을 진행하며 충전 정밀도와 국제 통신·결제 표준 적합성, 안전성 등 상용화 핵심 요건을 검증했다.

 

SK시그넷은 하나의 로봇이 여러 차량을 순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다중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동 충전을 위한 전용 모뎀과 플러그앤차지(PnC) 기능을 구현했다.

 

장기간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커넥터 체결 정확도를 높였으며, 혹한 등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기술을 개선했다.

 

또 로봇과 3D 비전 인식 시스템을 최적화해 관련 기술의 사업화 패키징을 완료했고, 보행자 및 차량 충돌 위험을 예측하는 안전 알고리즘과 극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충돌 감지 장치 성능 검증을 마쳤다.

 

상용화를 위한 인증 절차도 완료됐다. 로봇 팔 시제품은 반복 정밀도 시험과 IP54 등급의 방수·방진 인증을 획득했으며, 로봇 기반 급속 충전기와 충전 젠더는 국제 안전 규격 IEC 61851-23과 인터페이스 규격 IEC 62196-3에 따른 CB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과 고효율 인증을 확보해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형기 SK시그넷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고출력·자동화 충전 기술 전반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충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에서 요구되는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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