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보안 전시회에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카메라가 처음 공개됐다. 한화비전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인터섹 2026에 참가해 ‘비욘드 이미징, 비욘드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최신 영상 보안 기술과 중동 특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업체는 이번 전시에서 ‘AI 러기다이즈드 PTZ(팬·틸트·줌) 카메라’를 공개했다. 부스 중앙에 설치된 5대의 러기다이즈드 PTZ 카메라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돼 통일된 동작을 구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최저 영하 50도에서 최고 영상 6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 환경을 견디도록 설계됐으며 서리 제거와 결빙 방지 기술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국제 방진·방수 등급을 갖춰 사막, 항만,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겨냥했다.
AI 기반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 역시 현장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에는 3D 기술로 구현된 홀로그램과 함께 저조도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 다크룸이 마련돼 실제 환경에 가까운 시연이 이뤄졌다. 와이즈넷9에는 화질 개선과 AI 영상 분석을 각각 처리하는 두 개의 NPU를 적용한 ‘듀얼 NPU’ 구조가 적용돼 영상 처리 속도와 분석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업체는 해당 칩셋을 적용한 제품을 지난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중동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도 다수 공개됐다. 출입통제 솔루션 ‘WACS 플러스’, 영상 관리 소프트웨어 ‘비전 인사이트’, 친환경 보안 장비 ‘스마트 솔라 폴’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환경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구성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들과 시장 동향과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번 부스에는 새로운 비주얼 모티프 ‘픽셀’도 처음 적용됐다. 영상 데이터의 최소 단위인 픽셀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겠다는 기술적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요소로 AI 기반 영상 분석 역량을 강조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영상 보안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는 최근 두바이에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 부르즈 아지지에 보안 카메라를 공급하기로 하며 중동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확산으로 AI 기반 영상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