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비용 효율성과 저전력 설계, 높은 유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STM32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제품군을 확장하며 산업·IoT용 엣지 컴퓨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T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 비용 민감형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STM32MP21 MPU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TM32MP21은 ST의 STM32MP2 시리즈를 확장하는 제품으로, 1.5GHz 64비트 Arm Cortex-A35 코어와 300MHz 32비트 Cortex-M33 코어를 결합해 고성능 연산과 실시간 제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Cortex-M33 코어에서 부팅을 처리해 절전 모드에서도 빠른 웨이크업과 신속한 서비스 실행이 가능해, 전력 효율이 중요한 산업·IoT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보안 아키텍처도 대폭 강화됐다. STM32MP21은 SESIP 레벨 3 및 PCI 사전 인증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향후 EU 사이버 복원력 법(CRA)을 비롯한 글로벌 보안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구성됐다. 출고 전 SSP(Secure Secret Provisioning)를 통해 고유 ID와 변경 불가능한 비밀번호를 사전에 로딩하고, Arm 트러스트존 기반 코드 격리와 ST의 RIF(Resource Isolation Framework)를 적용해 하드웨어 수준에서 보안을 확보했다.
산업 자동화와 머신 비전용 기능도 눈에 띈다. MIPI CSI-2와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파이프라인을 통합해 바코드·QR 코드 리더, 산업용 검사 시스템 등에 최적화됐으며, TSN(Time-Sensitive Networking)을 지원하는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통해 저지연·고신뢰 통신 환경을 구현한다. 로보틱스, 센서 데이터 수집, 기능 안전 시스템 등 정밀 제어가 필요한 현장에 적합한 구성이다.
설계 유연성 역시 강화됐다. STM32MP21은 DDR4·LPDDR4뿐 아니라 DDR3L 메모리도 지원해, 부품 수급 상황과 BoM 비용을 고려한 최적 설계가 가능하다. 신규 STPMIC2L 전력관리 IC(PMIC)를 통해 MPU와 DRAM 전원 공급을 통합 지원하며, 회로 복잡성과 풋프린트를 최소화했다.
개발 생태계 측면에서는 OpenSTLinux를 비롯해 STM32 에코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 평가 보드, 디스커버리 키트, Yocto·Buildroot 기반 배포판은 물론, ST 엣지 AI 도구까지 제공해 개발자가 구현부터 검증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용 STM32 MPU는 ST의 10년 장기 공급 보증 프로그램도 적용된다.
ST 관계자는 “STM32MP21은 성능과 보안, 전력·비용 제약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며 “비용 효율적인 엣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