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 업스테이지 ‘솔라’ 기술 더해 맞춤형 금융 AI 추진

2025.10.13 13:04:14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금융사 전용 국산 AI 솔루션 공동 개발로 시너지 기대
업스테이지 LLM ‘솔라’·문서엔진 ‘다큐먼트 파스’ 기술 제공

 

AI 솔루션 기업 ㈜탤런트리(대표 안찬봉)가 운영하는 데이터·AI 기반 서비스 ‘클리브(Cleave)’가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손잡고 국내 금융권의 AI 혁신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13일 금융 도메인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금융사에 최적화된 고성능 국산 AI 모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보안상 제약으로 글로벌 AI 모델을 활용하기 어려운 국내 금융기관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금융권 맞춤형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클리브의 금융 비즈니스 혁신 역량과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 결합이다. 클리브는 금융 데이터에 특화된 문제 해결 능력을, 업스테이지는 자사 LLM ‘솔라(Solar)’와 문서 분석 엔진 ‘다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를 제공해 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클리브는 토스·토스증권 출신 핵심 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기업으로 남영철 제품 총괄(前 토스증권 설립멤버)과 신재승 데이터·AI 총괄(前 토스 데이터팀 리더)을 비롯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출신 PM과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금융 데이터 분석과 고난도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금융권 맞춤 AI 솔루션 개발 역량을 입증해 왔다.

 

클리브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의 가치(Value)를 높이는 ‘AI 밸류업(Value-up) 파트너’를 지향한다. 최근 넥스트증권과 진행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증권 산업뿐 아니라 사모펀드(PEF) 등 자산운용 업계로도 솔루션을 확장 중이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금융·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AI 모델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생명,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거둬왔다. 자사 ‘솔라 프로(Solar Pro)’ 및 ‘솔라 프로2’ 모델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오픈AI, 구글, 메타 등과 함께 상위 20위권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공식 선발되며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안찬봉 탤런트리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검증된 AI 기술과 탤런트리의 비즈니스 혁신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에 새로운 AI 가치를 선보이겠다”며 “보안성과 전문성을 모두 충족하는 국산 AI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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