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2028년 147조’ 中 시장 노린다...LTOM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2025.10.08 16:56:4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OLED 기술 업체 LTOM 그룹 및 LCD 제어보드 계열사 E-ONG와 중국 충칭시에 법인 구축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공해...양사 고객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국 시장 겨냥.

 

협동 로봇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개발 영역 확대 예고

 

뉴로메카가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재료 기술 업체 ‘LTOM 그룹(LTOM Group)’ 및 그 계열사인 LCD 제어보드 업체 ‘E-ONG Optoelectronics(이하 E-ONG)’와 손잡았다. 이들은 중국 충칭시 소재에 공동 법인을 조성한다.

 

뉴로메카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26일 ‘충칭 뉴로메카 지능 로봇 유한회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작법인의 총 출자 규모는 약 300억 원이며, 이 중 1차 출자금은 약 85억 원으로 확정됐다.

 

합작 파트너인 LTOM 그룹과 E-ONG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스타 마켓(STAR Market)에 상장된 거대 기업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약 2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특히 E-ONG은 LCD 패널의 핵심 부품인 제어보드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출하량 1위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자국 디스플레이 시장 1위로 평가받는 BOE를 통해 미국 애플의 공급망 2차 밴더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중국 본토 A주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축적된 로봇 플랫폼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측은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오는 2028년 약 14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로봇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뉴로메카는 BOE·BYD 등 두 파트너시가 보유한 전략적 고객 네트워크를 합작법인에 녹여낼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 중국 전략 산업군에 안정적이고 빠르게 진입한다는 게 사측 전략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충칭시 량장신구 정부·투자그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사는 이에 대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중국 정부의 전략 산업 프로젝트로 공식 승인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뉴로메카는 향후 정책적·제도적 지원 확보를 기대했다.

 

합작법인은 이달 조기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창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단기적으로 협동 로봇, 용접 솔루션, 푸드테크 자동화 등 단기 성과를 도모하고, 이후 패널용 태양광 이송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도화 제품군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스타 마켓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결정되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로부터 뉴로메자사 기술력과 사업성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본격적인 중국 로봇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 해서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준비한 산업용 로봇에서 조기 성과를 창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생태계에서도 실질적인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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