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WEF·펜실베이니아대와 ‘워터-AI 넥서스’ 공동 설립 추진

2025.10.06 17:02:12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수자원환경연맹(WEF),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워터센터(WCP), 세계 선도 수도 공기업 협의체(Leading Utilities of the World)와 함께 ‘워터-AI 넥서스 센터(Water-AI Nexus Center of Excellence, 이하 워터-AI 넥서스)’를 설립했다. 이번 협력은 AI 인프라의 물 사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체 구축을 목표로 한다.

 

워터-AI 넥서스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라이밋 위크 NYC(Climate Week NYC)’에서 공식 출범했다. 센터는 ‘Water for AI’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운영 과정의 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AI for Water’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 관리와 수자원 보존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물 산업, 기술기업, 연구자, 정책 담당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허브로 운영되며 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전반의 물 사용 표준과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프레임워크 개발’,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활용과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원칙을 담은 ‘인사이트 리포트’ 발간, 연구 성과 공유, 물 산업과 AI 산업 간 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이 포함된다. 첫 번째 인사이트 리포트 ‘데이터 센터의 지속 가능한 물 사용 원칙’에서는 전략적 설계 및 입지, 운영 효율성,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활용, 물 재충전 등 4대 핵심 원칙이 제시됐다.

 

 

하워드 카터 WEF 회장은 “기후 변화와 노후화된 인프라로 전 세계 상수도 기관들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워터-AI 넥서스 센터는 물 전문가와 AI 전문가를 연결해 산업과 지역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 해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 슐츠 AWS 워터 총괄은 “책임 있는 혁신은 물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AWS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물 관리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워드 뉴크러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워터센터 전무이사는 “학계의 전문성을 이번 협력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연구, 산업 현장, 정책 개발을 긴밀히 연결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책임 있는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개슨 세계 선도 수도 공기업 협의체 창립자는 “물 관리와 인공지능의 융합은 산업 전반에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워터-AI 넥서스는 상수도 기관과 기술 혁신가들이 협력해 디지털 성장과 수자원 지속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WS는 국내에서도 수자원 복원 및 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이천시에서 총 저수량 6만㎥ 규모의 수자원 인프라를 복원해 2300 헥타르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제방 붕괴 이후 지속된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저수지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계를 복원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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