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급증하는 편의점 택배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물류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1일부터 매달 1000대씩 총 3000여 대 규모의 ‘신규통합저울형 택배장비’를 전국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규 장비는 고객에게는 빠르고 직관적인 서비스 이용 환경을, 점포 경영주에게는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구성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핵심 기능은 ‘현장 접수’와 ‘예약 접수’다.
‘현장 접수’는 누구나 점포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며 일반택배와 점포 간 배송 서비스인 ‘착한택배’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약 접수’는 세븐일레븐 앱의 ‘택배예약’ 기능이나 제휴사를 통해 사전 예약을 완료한 고객에게 운송장을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세븐일레븐 앱 회원이 예약 시에는 무게와 관계없이 균일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배송 추적도 앱에서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다양한 부가 기능도 탑재됐다. ‘디지털 줄자’를 통해 접수 전 규격(무게·길이)을 정밀하게 측정해 규격 미달로 인한 반송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배송 조회 및 운송장 재출력’ 기능을 지원해 분실 위험을 줄이고 배송 현황 확인을 간편하게 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해 국내 거주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신규 장비 도입과 함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세븐일레븐 앱으로 일반택배를 접수하면 500원 할인하며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개인 사업자가 전월 10건 이상 이용할 경우 500원 할인 쿠폰 100매를 제공한다. 11일부터는 네이버 제휴 택배 이용 시 200원 할인 혜택을 적용하며 지난 2월 론칭한 ‘착한택배’는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1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김종윤 세븐일레븐 라스트마일팀장은 “최근 개인 간 거래 확산으로 편의점 택배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장비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한 미래형 편의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