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고리 1호기 해체 프로젝트 참여 가시화...방폭 인증 획득

2025.07.02 18:19:24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방사능 오염, 분진 폭발 등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력으로 방폭 인증 획득

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에 로봇 기술 투입 가능성↑

“‘월성 1호기’ 핵연료봉 수거 로봇 이미 적용 중”

 

 

케이엔알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방폭 인증을 받았다. 이는 방사능·분진 환경에 특화된 로보틱스 기술력을 인증한 사례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최초 상업 원자력 발전소(이하 원전) ‘고리 1호기’의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이번 인증 획득은 해당 프로젝트에 로봇 기술을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적용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사측은 이번 방폭 인증으로 신뢰성 있는 원전 해체 기술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사 로봇은 원전 해체뿐만 아니라, 철강·해양·화학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산업 현장에서 도입 레퍼런스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원전 해체 로봇 및 핵연료봉 수거용 로봇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왔다. 최대 105rad 규모의 방사능 흡수선량을 견디는 ‘중수로 핵연료봉 수거 로봇’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로봇은 현재 월성 원전 1호기에 적용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개발된 원전 해체 전용 로봇 팔(Robot Arm) ‘하이드라-DC(Hydra-DC)’도 보유했다. 이 모델은 고방사능 환경에서도 장시간 작동할 수 있도록 내방사능 소재로 제작되됐다. 플라즈마 및 레이저 절단 기능을 탑재해 원자로 내부 구조물의 절단과 제거 작업을 수행한다. 이 가운데 수심 20m 수압을 견딜 수 있는 방수·내압 구조를 통해, 방사능 수중 환경에서도 원활한 작업을 구현한다.

 

이 같은 원전 해체 로봇은 방사능 오염 제거, 원전 설비 절단·운반·적재 등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기술로 제작된 로봇은 인력의 직접 접근이 어려운 고방사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원전 해체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원전 해체 기술의 활용 범위를 해상 구조물, 대형 선박, 플랜트 설비 등 고위험 환경에도 확대 적용해, 레퍼런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자사 로보틱스 기술은 방사능 대응력과 수중 절단 기능을 모두 갖춘 독자적 통합 솔루션 형태”라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 겸험을 지속 확장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원전 해체 로봇 기술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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