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목표로 협력 체계 본격화할 예정
코난테크놀로지가 겟스마트와 생성형 AI 기반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6월 27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심사보고서 자동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사업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양사는 금융 산업 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협력 체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권 특화형 생성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솔루션 제공, 공동 영업을 통한 시장 확대 등이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힌다.
겟스마트는 GS ITM의 HRD 사업 부문에서 분사한 기업교육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현재 금융, 의료, 항공 등 40여 개 기관에 맞춤형 인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Analyst 솔루션은 내부 문서와 ERP 데이터, 외부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투자심사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솔루션은 이미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활용 중이며, 향후 월 구독 형태로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고객군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해당 솔루션을 자사의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결합해 보안과 데이터 주권 이슈가 중요한 금융기관 및 대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역량과 겟스마트의 금융 산업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겟스마트는 NH투자증권 부사장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조규상 공동대표가 현장 영업을 주도하고 있어, 금융권 내 네트워크 기반의 사업 확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Konan LLM’을 기반으로 경기도청, 국방부, 행정안전부, 한국중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신한라이프, 한화손해보험,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기업에도 생성형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축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겟스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가 금융권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 역시 “코난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겟스마트의 현장 중심 솔루션이 만나 투자심사 및 자산운용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