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AI가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실전형 AI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생성형 AI 기반 게임 개발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섰다.
NC AI는 6월 11일 판교에서 열린 ‘AWS for Games AI Roadshow’에 참여해 3D 생성, 애니메이션 자동화, 사운드 생성 등 게임에 즉시 적용 가능한 최신 기술을 시연하고, AI의 산업별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게임 AI·머신러닝 전문 포럼으로, 약 300명의 게임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NC AI는 게임 AI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키노트 연설과 현장 기술 시연을 통해 눈길을 끌었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기조 연설에서 “AI는 이제 게임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오랜 연구개발과 실전 경험을 기반으로 게임 개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창작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텍스트나 2D 이미지 입력만으로 고품질 3D 자산을 생성하는 ‘바르코 3D’를 비롯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자동화, 음성·사운드 생성AI 등 핵심 기술을 소개해 개발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NC AI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바르코 3D’는 3D 모델링 공정을 간소화하며 게임 그래픽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애니메이션 생성AI는 캐릭터 동작을 자동화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사운드 팔레트’는 효과음과 보이스를 자동으로 생성 및 변환할 수 있어 게임 및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고품질 TTS 기술은 10초 내외의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언어와 스타일의 캐릭터 보이스를 생성할 수 있어 글로벌 게임 현지화에도 활용도가 높다.
NC AI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 산업뿐 아니라 패션, 미디어, 커머스 등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는 사례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한 패션 특화 솔루션 ‘바르코 아트’는 MLB, 디스커버리 등과 협업해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있으며, 미디어·커머스 영역에서도 이미지·영상 생성, 다국어 더빙, 챗봇 등을 SaaS 형태로 제공하며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NC AI는 게임 산업에서 쌓은 AI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세상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C AI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선보인 실시간 감정 표현 3D 아바타 기술 ‘아바타시프트(Avatarshift)’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NC AI는 앞으로도 산업 맞춤형 버티컬 AI 전략을 강화해 ‘디지털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