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PC 및 IoT 제품 로드맵과 개발자 우선 전략 소개해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가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퀄컴은 지난 20일 '퀄컴 개발자 커뮤니티(Qualcomm Developer Community)' 킥오프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개발자 지원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퀄컴의 '개발자 우선(Developer-First)'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유통사, 설계 센터, 산업용 PC 업체, 운영체제 플랫폼, AI 툴체인 및 소프트웨어 기업 등 20여 개 퀄컴 협력사들이 참석했다. 퀄컴은 자사의 PC 및 IoT 제품 로드맵과 개발자 우선 전략을 소개하고, 오는 5월 예정된 '퀄컴 파트너스 테크 데이' 등 올해 진행될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퀄컴의 이번 행보는 모바일, 산업용 IoT, 컴퓨팅, 오토모티브,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자들이 퀄컴 제품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의 확장과 시장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퀄컴은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퀄컴 홈페이지 내 '개발자 홈(Developer Home)' 웹페이지를 신설해 개발자 관련 행사, 개발 문서, SDK/툴, 튜토리얼 등을 제공한다. 또한 포럼과 디스코드 등에서 개발자를 위한 질의응답 채널도 운영한다. 

 

AI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퀄컴 AI 허브'는 스냅드래곤 및 퀄컴 플랫폼이 탑재된 모든 제품에 사전 최적화된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개발자가 직접 자신의 AI 모델을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할 수 있는 'Bring Your Own Model'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눈에 띈다. 퀄컴 코리아 블로그에 개발자 카테고리를 신설해 개발자 콘텐츠를 게재하고, 퀄컴 AI 허브 개발자 대상 뉴스레터를 발행해 기술 동향과 퀄컴의 최신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내 개발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퀄컴은 엣지 AI의 리더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 및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유기적인 연동, 엣지 중심의 개발자 생태계와 도구, 다양한 산업에 확장 가능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퀄컴의 개발자 우선 전략은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개발자에게 최적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퀄컴 개발자 커뮤니티 발대식을 기점으로 개발자들이 산업 전반에서 퀄컴의 진보된 기술을 더욱 폭넓고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퀄컴의 개발자 중심 전략은 AI와 엣지 컴퓨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개발자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개발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는 한국 시장에 대한 퀄컴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