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한국지멘스 DI, 산업용 엣지 AI 협력 강화한다

2025.03.14 00:48:29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마키나락스가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와 엣지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AI 기반 산업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엣지 AI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204.5억 달러(약 27조 원)에서 2032년 2698억 달러(약 351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엣지 AI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중앙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 없이 현장에서 직접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연 시간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제조업 등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지멘스 DI는 공장 및 설비 자동화를 위한 PLC, IoT, 디지털 트윈, 엣지 솔루션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제공하며, 마키나락스는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활용해 산업 특화 AI 모델을 지멘스 엣지 솔루션과 통합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의 AI 기술은 이상탐지, 공정 최적화, 산업용 대형언어모델(LLM), 머신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배포하고 운영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키나락스는 5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상용화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런웨이는 DataOps, MLOps, LLMOps, MLSecOps 등 AI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마키나락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머신러닝 운영(MLOps) 시장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AI 플랫폼’ 부문에 등재됐으며, 데이터로봇, 데이터브릭스, 허깅페이스 등 글로벌 AI 기업과 함께 완성도 높은 엔터프라이즈 AI 운영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제조 OT(운영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한국지멘스 DI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지능화로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선임 부사장 겸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은 “마키나락스와의 협력은 지멘스의 OT 기술과 엣지 솔루션에 AI 경쟁력을 더할 것”이라며 “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결합을 통해 한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마키나락스와 한국지멘스 DI의 협력은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엣지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최적화 기술이 도입되면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기대되며,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산업용 IoT 분야에서 AI 적용 사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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