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 워터(WATER)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SOCAR)가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국 고속도로 및 주요 거점에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워터는 2월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와 남궁호 쏘카 사업본부장(CBO)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요 거점에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쏘카 전기차 충전 편의성 확대 △정부 및 지자체 주관 충전 인프라 확장 사업 공동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쏘카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4년 8월 기준 1,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하지만 기존 쏘카 충전 협약 업체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를 운영하는 곳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쏘카 전기차 충전 수요의 약 60%가 고속도로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쏘카 이용자는 오는 4월부터 쏘카 앱에서 워터 충전소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존보다 크게 향상돼 워터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활용하면 충전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워터는 기후 인프라 투자운영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2022년 11월 론칭한 전기차 충전 브랜드로, 올해 4월 말까지 전국 4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206기의 초급속 및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쏘카 전기차 존(쏘카존)’으로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오토차지’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오토차지는 차량이 충전기에 연결되는 즉시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호 쏘카 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쏘카 이용자들이 고속도로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대원 워터 대표는 “전국 주요 거점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