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반돈호 사장)가 태국 Kerry Siam Seaport(KSSP)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POSCO FLOW (THAILAND)'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5년 2월 14일 태국 방콕에서 합작투자계약서(JVA)에 서명하며,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플로우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KSSP는 홍콩 KLN(Kerry Logistics Network) 그룹의 태국 자회사로, 방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태국 내 주요 산업 단지와 인접한 램차방 항을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SSP는 터미널 내 보안 및 품질 관리가 우수하며, 동남아시아의 성장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플로우의 태국 시장 진출에 든든한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약 1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협력 체제를 구축했으며, 합작법인 설립 후 태국 내 포스코 그룹사의 철강 물류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POSCO FLOW (THAILAND)는 태국 내 그룹사의 소재 및 제품 운송, 보관, 하역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역 및 육송은 직접 운영해 물류 실행력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내 신규 물량 유치와 공동 물류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출범 이후 글로벌 통합 물류망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유럽, 북미, 중국 등에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이번 태국 합작법인 설립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포스코 그룹에 효율적인 물류 솔루션과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플로우 하종범 철강물류실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태국 철강 물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KSSP와의 협력을 통해 역내 그룹사에 최상의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포스코 그룹사의 원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