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W, 금융 보안 보고서 발간…딥다크웹 금융권 위협 포스팅 85%↑

2024.09.30 11:15:53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S2W가 금융 시장의 다양한 보안 위협 동향과 대응책을 담은 금융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S2W 금융 보안 TF는 지난달 공개한 첫 보고서에서 피싱 페이지, 사칭 앱 등 국내 금융사를 사칭한 금융 사기 사례와 보안 위협을 다뤘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금융권을 타깃으로 한 해커와 국내외 기업 데이터 탈취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금융권을 노리는 딥다크웹 내 위협 포스팅은 연평균 약 85% 상승했다.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다양한 채널로 금융권 위협 정보가 거래되고 있으며, 다크웹상에서는 브리치포럼에서 활동 유저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금융 위협 인텔리전스 하이라이트 챕터에서는 S2W의 위협 인텔리전스 센터가 분석한 해커 인텔브로커를 프로파일링해 최근 해당 유저가 금융권에서 일으킨 데이터 탈취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 관계인 미국 회사의 데이터 유출 사고로, US 은행의 고객 데이터 약 270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S2W는 해당 챕터에서 데이터 탈취형 악성코드를 ‘스틸러(Stealer)’로 명명해 위험도를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2023년 이후 다크웹 포럼 및 텔레그램 채널에서 활동 중인 상위 6종 스틸러는 Redline, Raccoon, Vidar, StealC, RisePro, LummaC2로 영향력, 활동량, 반응도, 확장성 4개 관점에 따라 18가지 스틸러 위험도 평가 지표를 설정했다. 가장 영향력이 크고 유출된 계정 수가 많은 스틸러는 Redline으로 분석됐다.

 

S2W는 금융 위협 정보가 공유되는 다크웹 및 텔레그램 채널을 유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권 타깃의 데이터 탈취형 악성코드인 스틸러의 생태계를 파악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악성코드의 초기 진입 단계와 제어 단계를 구분해 상황에 맞는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김재기 S2W 금융 보안 TF 센터장은 “금융권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종 민감 데이터 유출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어 다크웹과 텔레그램 같은 히든 채널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금융사의 경우 본사 자체는 견고한 보안을 갖추고 있지만 본사 외 외부 협력사나 서드파티에서는 보안이 다소 미흡한 경우가 많아 잠재적 보안 위협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공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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