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새해 첫 중고차 시세 밝혀
펠리세이드·카니발·스포티지 등 국산 SUV/RV 시세 급락
펠리세이드·카니발·스포티지 등 국산 중고 SUV 및 RV 시세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이달 5일 빅데이터 기반 올해 1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2021년식 인기 차종, 주행거리 6만km 기준 중고차 시세에 대한 분석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체 중고차 시세는 전원 대비 1.42%가량 하락세를 보이지만,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나타낸다. 이 중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원 대비 1.50% 하락한 가운데, 세단 및 소형차와 비교해 준중형급 이상 SUV 및 RV의 시세 하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세 하락세를 드러낸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 순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델별 시세 하락 비율은 기아 스포티지부터 3.85%, 2.74%, 2.01%, 1.52%다.
세단 및 수형차는 시세 하락폭이 1% 미만에 그쳤는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 현대차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 쉐보레 더 뉴 스파크,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 순이다.
한편 수입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원 대비 1.32% 하락한 것으로 분석 결과가 도출됐다. 수입차 부문에서도 SUV 모델의 시세 하락폭이 컸다. 특히 SUV 모델 중 BMW X5(G05) xDrive 30d xLine은 4.14% 떨어졌고,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3.07%, 메르세데스-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0.63%,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0.52%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 1월 중고차 시장 국산 SUV 및 RV는 다른 차종 대비 시세 하락폭이 커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에게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