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이동로봇(AMR)과 관련된 자동화 기술은 여러 기업의 공정을 간소화하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자율이동로봇은 창고 활용 용량을 늘리고 작업 환경을 개선하며, 양질의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데 일조한다. 미르는 내년 자동화 기술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동향과 사례를 4일 발표했다.

 

최근 몇 년 간 전쟁, 에너지 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경제발전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다수의 기업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동화 사업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물류, 전자,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일반적인 생산분야의 기업에서 자동화 사업을 재개하는 모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추어 2023년 말에는 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정상 수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발전 및 안정성의 증가가 전망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신규 물류 솔루션과 첨단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자사 활동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적의 물류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는 기업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맥킨지(McKinsey)의 2022년 국제산업로봇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이 향후 5년 동안 투자 자본의 최대 25%를 자동화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고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생산성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은 숙련된 노동인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여러 기업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및 온쇼어링(기업의 국내 유치) 전략에 따라 생산 설비를 국내 시장에 배치했고, 그 결과 노동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그러나 자동화를 도입한 기업들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인력 자원을 복잡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흔히 단조롭고 중요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일상 작업을 로봇에 맡겨 작업 환경을 상당 수준 개선하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다만, 로봇을 직접 구현하는 기술을 갖춘 직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는 문제 중 하나다. 직원 채용과 유지를 위해 자동화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수를 늘리려면 각 기업의 내부에서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자율이동로봇 및 기타의 자동화 기술에 투자를 늘리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작업자 모두가 로봇을 아무 거리낌 없이 동료 직원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업무 배정 및 채용 가능성의 박탈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이 커지므로 기업에서는 그러한 불안감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로봇에 대한 책임의식 또는 주인의식을 직원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간단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해결 방법이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자동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기업은 로봇 기술의 구현 전, 도중 그리고 이후에 직원들과 적극적이고 분명하게 소통해야 한다. 공정 자동화의 경우에는 필수 공정 기술과 지식을 갖춘 직원을 자동화 초기 단계부터 참여시켜 자동화 솔루션에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부터 관련 직원을 참여시키면 미래 작업 환경에 로봇 기술이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기업들의 이러한 전략 구현을 돕기 위해, 미르에서는 온라인 아카데미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개시한 바 있다.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기업 고객 측 직원은 단기 과정을 통해 로봇 작동 방식과 미르 제품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니셔티브의 목적은 기업 측 직원에게 로봇 기술 도입의 성공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자동화에 대한 투자 증가로 각 기업의 로봇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다수의 로봇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며, 로봇들은 여러 위치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한다. 대규모 로봇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려면 견고하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현해야만 한다. 

 

대규모 로봇 자동화의 성공을 위해, 각각의 로봇 제어에 사용되는 시간 및 공정의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새롭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 마다 프로그래밍을 조정하는 방법은 쉽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각각의 로봇을 수동으로 프로그래밍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상 작업 처리에서도 지능형 대규모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는 똑같이 중요하게 간주된다.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 지점으로 복귀하고, 다른 로봇이나 작업자를 방해하지 않고, ERP와 WMS 등 다른 사내 시스템에 로봇 기술을 통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로봇의 효율성과 작동 신뢰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도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르는 실제 로봇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율이동로봇 및 자동화 시장은 아직 성숙 단계에 있지만,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르는 자율 이동 로봇을 통해 과거 대비 다양한 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이동로봇이 다른 자동화 시스템으로 물품을 전달하게 하는 복잡한 공정을 도입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중량이 상이한 각종 자재와 물품을 운반하고 사내 생산 공정에 맞는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요구하는 자동화 공정이 채택된 적도 있다. 이러한 동향에 따라 로봇과 보조장비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길 바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