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의원 조사…"중소기업 지원 정책 강화해야"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중 휴·폐업한 기업 수가 최근 5년 새 5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의힘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정부 관할 국가산업단지 휴·폐업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휴·폐업 기업은 모두 1,813개다.
연도별 휴·폐업 기업 현황을 보면 2017년 133개에서 2018년 171개로 약간 늘어났다가 2019년 333개, 2020년 494개에 이어 지난해는 682개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다 고유가, 원자잿값 상승 등 영향으로 생산 비용 압박까지 겹치면서 5월 말 기준 218개 기업이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휴·폐업 기업 수(160개)보다 36% 증가했다.
휴·폐업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시화국가산단으로, 지난해에만 158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 이어 반월국가산단 109개, 서울디지털 국가산단 116개, 남동국가산단 83개 순이다.
주로 대기업 납품 제조업체들이 몰린 경기·인천 지역과 업종 전환이 활발한 서울 디지털 국가산단에서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폐업으로 내몰리는 중소기업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중소 제조업체를 살리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